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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새싹채소’의 풍부한 영양을 먹는다

별미>‘새싹채소’의 풍부한 영양을 먹는다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4.09



새싹채소는 씨앗에서 갓 발아한 어린잎이나 줄기를 말한다. 새싹채소에는 각종 비타민·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으며 인체에 유익한 필수영양소가 다 자란 채소보다 훨씬 많다. 크기는 작지만 알찬 새싹채소를 먹으면 춘곤증 등 봄철의 나른함이 해소된다.


다 자란 채소보다 영양소 풍부

새싹채소는 특정한 채소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닌 채소류나 곡물의 씨에서 발아한 잎과 줄기를 일컫는다. 채소류나 곡류에서 싹을 틔운 어린채소다.

90년대 새싹이 발아하는 과정에서 항암·해독 물질이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새싹채소는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대중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씨앗에서 싹을 틔운 채소 중 가장 흔히 먹는 것은 콩나물과 숙주다. 메주콩이나 쥐눈이콩에서 싹을 틔운 것으로 요즘 먹는 새싹채소와는 종류가 조금 다르다. 무·순무·유채·메밀·배추·브로콜리·청경채 등이 새싹채소로 활용 가능하다.

종자에서 싹이 틀 때 각종 영양소가 생성된다. 따라서 새싹채소의 영양분은 다 자란 채소의 3~4배에 달한다.

메밀 싹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루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루틴은 혈관을 강화시켜 주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며 비타민C 흡수를 돕는다. 브로콜리 싹에는 항산화 능력이 우수한 설포라페인(Sulforaphane)이 다 자란 브로콜리보다 20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설포라페인은 위 질환을 발생시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으며 발암물질을 억제한다. 또한 무순에 함유된 비타민A는 우유의 4배, 비타민C는 우유의 29배나 된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재배 가능

새싹채소는 세포벽이 얇아 체내 흡수가 빠른 데다 칼로리가 낮다.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는 물론 피로회복에도 만능이다. 피로에 시달릴 때 생명 에너지가 가득한 새싹채소를 각종 요리로 활용해 먹으면 건강에 좋다.

새싹채소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은 풍부하지만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이 부족하므로 영양 성분을 보충하려면 비빔밥으로 활용하거나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 등과 곁들여 먹으면 된다. 날것으로 먹으면 영양소가 잘 흡수된다.

새싹채소는 배추과 식물의 싹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아릿하게 매운맛을 내는 경우가 많으며 곡류의 싹은 고소하고 향기가 좋다. 따라서 새싹으로 요리할 때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골고루 섞어서 이용하면 좋다.

새싹채소는 특별히 흙이 필요 없고 깨끗한 물만 주면 되기 때문에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다. 플라스틱 상자나 커다란 쟁반에 솜이나 주방에서 사용하는 키친타월 등을 깔아 두고 물을 흠뻑 적신 뒤 원하는 종자를 뿌린다.

브로콜리·무순·유채·적양배추 등이 비교적 기르기 쉽다. 씨앗끼리 뭉치지 않게 적당히 간격을 둔다. 서로 뭉쳐 있으면 싹이 나기 전에 썩을 수 있다.

약간 어두운 곳에서 새싹채소는 더욱 잘 자라며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고 약 25℃의 온도를 유지해 주면 7~10일이 지나서 새싹을 수확할 수 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