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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 중금속 배출에 좋은 ‘꽃게’

별미> 중금속 배출에 좋은 ‘꽃게’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4.24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꽃게의 대표 산지 충남 보령앞바다의 꽃게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 보령수협 위판장은 가장 맛이 좋다는 봄 꽃게로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가득하다. 영양가 만점의 꽃게 요리로 나른한 봄기운을 떨쳐내 보자.

◆동아시아권의 인기 해산물

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의 옛 문헌에도 게 음식이 자주 등장하는데 술안주로 가장 많이 조리됐다고 전해진다.

중국 남조 송나라 명사들의 일화집 <세설신어>에는 진나라의 필탁이 술안주로 게 발을 항상 즐긴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시인 이태백도 ‘월하독작사수시’에서 “한 손에는 게 발을 들고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주지 속을 헤엄치고 있으면 일생 살아가는 데 무엇을 더 바라리오”라고 읊었다.

◆키토산 등 영양소 풍부

꽃게는 산란기를 바로 앞둔 것이 알이 꽉 차서 맛이 가장 좋다. 껍질이 둥근 것이 암놈이고 삼각형으로 뾰족한 것이 수놈이다.

꽃게를 고르는 요령을 보면 살과 알이 차서 맛이 좋은데 산란기가 지난 암놈은 살이 빠져서 먹을 것이 없으므로 이때에는 수놈이 더 맛있다.

껍질에 많이 든 키틴은 체내 지방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인체 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인 키토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봄철 황사도 걱정 없다.

하지만 게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죽었거나 냉동된 것은 고추장이나 된장을 풀고 무·채소를 넣어 찌개를 끓이는 것이 낫다. 살아있는 것은 그대로 쪄서 먹거나 끓는 물에 삶아서 살을 발라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게살을 발라 전유어로 부쳐 먹기도 한다.

◆꽃게로 만든 맛있는 요리

5월 산란기를 앞둔 꽃게는 알이 꽉 차서 가장 맛있을 때다. 제철 맞은 꽃게로 만든 맛있는 요리를 소개한다.

꽃게감정_ 재료로 꽃게 3마리, 쇠고기·두부·숙주 각 100g, 무 200g, 파 1뿌리, 물 3컵, 밀가루·식용유 각 2큰술, 달걀 1개, 고추장 3큰술, 된장·다진마늘·다진파 각 1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깨소금·참기름·소금 각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을 준비한다.

게는 솔로 깨끗이 닦은 후 삼각진 딱지와 등딱지를 떼서 등딱지의 안을 모두 긁어낸다. 몸통은 갈라서 살을 발라내고 다리는 가위로 자른다. 쇠고기는 곱게 다지고 두부는 으깨어 물기를 꼭 짠다. 숙주는 데쳐 물기를 짜고 송송 썬다.

게살·고기·두부·숙주에 소금·다진마늘·깨소금·참기름 각 2작은술, 다진파 1큰술,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이 반죽을 소로 만들고 게딱지 안쪽의 물기를 닦은 뒤 기름을 살짝 칠해 편평하게 채운다.

게딱지의 소위에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서 프라이팬에 부친다. 무와 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게다리와 게살을 발라낸 자투리에 물을 붓고 끓여 국물이 우러나면 걸러서 고추장과 된장을 푼다. 게 국물에 무를 넣어 끓이다가 말갛게 익으면 지진 게와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잠시 더 끓이다가 마지막에 파를 얹는다.

꽃게찜_ 재료로 꽃게 1마리, 두부 1모, 쇠고기 100g, 마른 표고 2개, 달걀 1개, 실파 2뿌리, 실고추 약간, 양념(소금 1작은술, 청장·다진마늘·참기름·깨소금 각 1큰술, 다진파 2큰술, 후춧가루 약간)을 준비한다.

꽃게는 솔로 깨끗이 씻고 게딱지를 연다. 아가미는 떼어 내고 껍질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발라내어 그릇에 모으고 껍질을 깨끗이 씻는다. 게의 몸통과 다리에 들어 있는 살을 발라내어 게 알이나 장에 합한다.

쇠고기는 살로 곱게 다지고, 두부는 눌러서 물기를 빼고 으깨어 놓고, 표고는 불려서 기둥을 데고 채를 썬다. 게살·쇠고기·두부·표고를 합하고 달걀 한 개를 푼 뒤 준비한 양념을 섞는다. 그다음 이 반죽을 소로 만든 뒤 게딱지를 채우고 윗면을 고르게 한다. 그 위에 채를 썬 파와 실고추를 얹고 다 익을 때까지 푹 찐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