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내 모습 속 진솔함을 만나세요!"
"몸짓으로 내 모습 속 진솔함을 만나세요!"
by 대전교차로 이용호 기자 2014.05.14
▲ 마임연구소 제스튀스 협동조합 김은미 이사장
"몸짓으로 내 모습 속 진솔함을 만나세요!"
몸짓, 몸의 언어는 말의 언어를 앞서는 진솔함이 있다. 일상에서 포장에 가린 우리의 내면은 늘 표출을 갈망하지만 사회적 관계와 규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억압받는 삶을 강요당하는 건 아닌지…. 여기 몸이 갖고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몸으로 표현, 단순한 몸짓을 뛰어넘어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모인 이들이 있다. 발레리나에서 마임이스트로, 이제는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이들고 함께 '마임공동체'라는 독특한 성격의 협동조합을 결성한 '마임연구소 제스튀스 협동조합' 김은미 이사장을 만나봤다.
◆'마임'이란 무엇인지?
마임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몸으로 이야기 하는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부터 인간에게는 언어가 있기 전에 몸짓이 있었죠. 어찌 보면 의식의 가장 근원적인 게 바로 마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임은 예술분야의 총체적인 기초를 이루는 장르로 연극과 춤 역시 마임의 큰 영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대를 거쳐 색이 조금씩 변화돼 온 마임은 어떤 때는 판토마임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인데, 이런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예술적 기초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마임을 대사가 없는 연극, 무언극이라고도 합니다. 마임을 표현할 때는 텍스트 형식의 대사는 없지만 어찌 보면 함축적이면서 시적인 연극이라고 할 수 있죠. 마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한 편의 시를 무대에 옮겨 놓은 예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수도 있습니다.
◆마임이라는 예술장르를 협동조합으로 만든 점이 이색적인데?
협동조합은 수입과 창출을 분배해서 나누는 생산력이 있는 협동조합이 있는가 하면 예술을 기초로 한 협동조합은 분배보다는 조합원들이 모여 무형의 가치를 만들고 나누는 활동을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자체가 생산이다 보니까 수입을 나누기보다는 생산을 나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예술을 매개로한 공동체인 셈이죠.
하지만 조합원에 가입하면 특혜를 줍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수익창출이 없는 대신 조합원들이 마임을 배워 공연에 참여할 수 있고, 2년 정도 과정을 배우면 마임을 누군가에게 가르칠 수도 있죠. 작지만 그런 비전도 주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현재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분들은 서른 다섯 명으로 마임을 좋아하고 마임을 통해서 나누고 싶은 분들이 계속 참여하고 계십니다. 마임은 단어가 생소해서 그렇지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깝게 존재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일상에서 어떤 행위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자기표현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저희 조합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이라면?
마임연구소 제스튀스 협동조합을 창설한 것은 지난해 8월이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마임을 통한 공통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꾸준히 가져왔습니다. 협동조합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지향하는 바가 자연스럽게 협동조합과 연계가 된 것이죠.
지금까지 우리 협동조합의 활동이라면 크게 공연, 워크숍, 청소년마임페스티벌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이런 활동은 협동조합 결성 이전부터 해왔던 것들이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조합원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정기공연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게 연출하고 만들 것인지 조합원 워크숍을 통해 결정하는데, 지난해 조합을 결성하고 연말까지 무려 50회의 워크숍을 진행했죠.
지난해까지 총 5회 째 진행한 '대전청소년 마임페스티벌'도 우리 조합의 주요한 사업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해가 6회째죠. 협종조합 결성 이전 우리가 자발적으로 진행한 청소년 마임페스티벌은 마임 관련 시민단체, 우리 조합원, 그리고 청소년들의 몸짓 대회로 진행되는 행사로 총 30여 팀의 마임 공연단이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공연을 해 왔습니다. 대전에 마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좀더 많은 분들이 마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루에 모든 공연을 소화했었는데, 올해 부터는 테마를 나눠 마임페스티벌 기간을 이틀 정도로 잡을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올해는 대전청소년 마임페스티벌을 9월 말 경에 할 예정입니다. 또 우리 조합에서 시행하는 공연은 기획공연과 정기공연이 있죠. 이 밖에 올해 안에 마임살롱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름 그대로 마임을 주제로 한 살롱으로, 마임살롱의 밤을 통해 통해 50~60명 정도 담소를 나누고 마임도 보고, 시도 읊어주고, 음악도 들려주면서 마임작품을 보여주는 형태죠.
마임살롱은 문화 예술계에 행사가 많기는 한대 너무 특정적인 행사가 많아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라는 고민에서 나온 것으로, 대전에서 작은 불씨를 지피자는 생각으로 기획한 것입니다.
마임살롱은 현재 연습실을 극장처럼 꾸며 진행할 예정으로 보조를 받는 게 아니라 우리 자체에서 해야 하는 일이다보니 일단 올해는 시범으로 3차례 정도 조합원들을 위해 시행한 후 이후 점차 일반 관객들을 맞이 할 생각입니다.
※마임연구소 제스튀스 협동조합 (042-257-1231)
"몸짓으로 내 모습 속 진솔함을 만나세요!"
몸짓, 몸의 언어는 말의 언어를 앞서는 진솔함이 있다. 일상에서 포장에 가린 우리의 내면은 늘 표출을 갈망하지만 사회적 관계와 규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억압받는 삶을 강요당하는 건 아닌지…. 여기 몸이 갖고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몸으로 표현, 단순한 몸짓을 뛰어넘어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모인 이들이 있다. 발레리나에서 마임이스트로, 이제는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이들고 함께 '마임공동체'라는 독특한 성격의 협동조합을 결성한 '마임연구소 제스튀스 협동조합' 김은미 이사장을 만나봤다.
◆'마임'이란 무엇인지?
마임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몸으로 이야기 하는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부터 인간에게는 언어가 있기 전에 몸짓이 있었죠. 어찌 보면 의식의 가장 근원적인 게 바로 마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임은 예술분야의 총체적인 기초를 이루는 장르로 연극과 춤 역시 마임의 큰 영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대를 거쳐 색이 조금씩 변화돼 온 마임은 어떤 때는 판토마임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인데, 이런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예술적 기초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마임을 대사가 없는 연극, 무언극이라고도 합니다. 마임을 표현할 때는 텍스트 형식의 대사는 없지만 어찌 보면 함축적이면서 시적인 연극이라고 할 수 있죠. 마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한 편의 시를 무대에 옮겨 놓은 예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수도 있습니다.
◆마임이라는 예술장르를 협동조합으로 만든 점이 이색적인데?
협동조합은 수입과 창출을 분배해서 나누는 생산력이 있는 협동조합이 있는가 하면 예술을 기초로 한 협동조합은 분배보다는 조합원들이 모여 무형의 가치를 만들고 나누는 활동을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자체가 생산이다 보니까 수입을 나누기보다는 생산을 나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예술을 매개로한 공동체인 셈이죠.
하지만 조합원에 가입하면 특혜를 줍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수익창출이 없는 대신 조합원들이 마임을 배워 공연에 참여할 수 있고, 2년 정도 과정을 배우면 마임을 누군가에게 가르칠 수도 있죠. 작지만 그런 비전도 주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현재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분들은 서른 다섯 명으로 마임을 좋아하고 마임을 통해서 나누고 싶은 분들이 계속 참여하고 계십니다. 마임은 단어가 생소해서 그렇지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깝게 존재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일상에서 어떤 행위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자기표현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저희 조합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이라면?
마임연구소 제스튀스 협동조합을 창설한 것은 지난해 8월이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마임을 통한 공통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꾸준히 가져왔습니다. 협동조합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지향하는 바가 자연스럽게 협동조합과 연계가 된 것이죠.
지금까지 우리 협동조합의 활동이라면 크게 공연, 워크숍, 청소년마임페스티벌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이런 활동은 협동조합 결성 이전부터 해왔던 것들이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조합원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정기공연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게 연출하고 만들 것인지 조합원 워크숍을 통해 결정하는데, 지난해 조합을 결성하고 연말까지 무려 50회의 워크숍을 진행했죠.
지난해까지 총 5회 째 진행한 '대전청소년 마임페스티벌'도 우리 조합의 주요한 사업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해가 6회째죠. 협종조합 결성 이전 우리가 자발적으로 진행한 청소년 마임페스티벌은 마임 관련 시민단체, 우리 조합원, 그리고 청소년들의 몸짓 대회로 진행되는 행사로 총 30여 팀의 마임 공연단이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공연을 해 왔습니다. 대전에 마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좀더 많은 분들이 마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루에 모든 공연을 소화했었는데, 올해 부터는 테마를 나눠 마임페스티벌 기간을 이틀 정도로 잡을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올해는 대전청소년 마임페스티벌을 9월 말 경에 할 예정입니다. 또 우리 조합에서 시행하는 공연은 기획공연과 정기공연이 있죠. 이 밖에 올해 안에 마임살롱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름 그대로 마임을 주제로 한 살롱으로, 마임살롱의 밤을 통해 통해 50~60명 정도 담소를 나누고 마임도 보고, 시도 읊어주고, 음악도 들려주면서 마임작품을 보여주는 형태죠.
마임살롱은 문화 예술계에 행사가 많기는 한대 너무 특정적인 행사가 많아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라는 고민에서 나온 것으로, 대전에서 작은 불씨를 지피자는 생각으로 기획한 것입니다.
마임살롱은 현재 연습실을 극장처럼 꾸며 진행할 예정으로 보조를 받는 게 아니라 우리 자체에서 해야 하는 일이다보니 일단 올해는 시범으로 3차례 정도 조합원들을 위해 시행한 후 이후 점차 일반 관객들을 맞이 할 생각입니다.
※마임연구소 제스튀스 협동조합 (042-25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