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납읍 금산공원'
비밀의 숲 '납읍 금산공원'
by 제주교차로 김동일 객원기자 2014.05.14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 들렸다면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마을 옆에서 예기치 않게 원시림이 우거진 근하나 숲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라산 중턱도 아니고 곳자왈이 우거진 중산간도 아닌 마을 안에서 이렇게 풍성한 곳자왈 숲을 만날 수 있다니, 그래서 납읍 마을에 있는 난대림 숲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이 숲에는 금산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금산공원이라는 이름은 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보호해 금산(禁山)공원이었다가, 나무가 울창해지자 비단처럼 아름다운 금산(錦山)공원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백과사전에 따라 금산(錦山)공원이나 금산(金山)공원으로 혼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앞에 그럴 듯한 해설들은 일종의 '카더라'통신이었던 모양이다.
금산공원은 납읍초등학교 정문 옆에 잇어 찾아가기 아주 쉽다. 납읍초등학교 정문 앞에 서면 건너편에 버티고 있는 커다란 숲의 덩치를 볼 수 있고, 그 숲의 한가운데는 흡사 악마의 성으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처럼 커다란 숲이 ○○○를 벌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잇다. 처음의 느낌과는 달리 숲으로 들어가는 계단 앞에 서면 계단은 정갈하고 숲은 울창하여 금산공원은 알 수 없는 분위기의 신비감을 뿜어낸다.
숲에 들어서면 바람소리, 새소리, 몇 백 년은 되었음직한 고목나무들과 푸른 나뭇잎으로 뒤덮인 숲. 눈이 하얗게 덮힌 겨울에도 금산공원은 짙푸르게 빛난다.
이 숲에는 금산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금산공원이라는 이름은 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보호해 금산(禁山)공원이었다가, 나무가 울창해지자 비단처럼 아름다운 금산(錦山)공원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백과사전에 따라 금산(錦山)공원이나 금산(金山)공원으로 혼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앞에 그럴 듯한 해설들은 일종의 '카더라'통신이었던 모양이다.
금산공원은 납읍초등학교 정문 옆에 잇어 찾아가기 아주 쉽다. 납읍초등학교 정문 앞에 서면 건너편에 버티고 있는 커다란 숲의 덩치를 볼 수 있고, 그 숲의 한가운데는 흡사 악마의 성으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처럼 커다란 숲이 ○○○를 벌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잇다. 처음의 느낌과는 달리 숲으로 들어가는 계단 앞에 서면 계단은 정갈하고 숲은 울창하여 금산공원은 알 수 없는 분위기의 신비감을 뿜어낸다.
숲에 들어서면 바람소리, 새소리, 몇 백 년은 되었음직한 고목나무들과 푸른 나뭇잎으로 뒤덮인 숲. 눈이 하얗게 덮힌 겨울에도 금산공원은 짙푸르게 빛난다.
◆제주시 서부지역 평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록활엽수림
금산공원은 난대림지대로 제주시 서부지역 평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록활엽수림이다. 그래서 1993년 천연기념물 제 375호로 지정되었다.
금산공원 내부에는 목재 전망대가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고, 목재 산책로가 구불거리며 숲을 관통하고 있다.
숲은 후박나무, 생달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서로 어우려져 있고, 이름모를 갖가지 덩쿨식물들이 나무를 휘감으며 하늘로 오르고 있다.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원시림, 코끼리 다리 같은 저 나무는 후박나무이고, 만수산 드렁칡처럼 가지가 얽혀진 저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 타잔 영화에나 나옴직한 원시림이 마을 옆에 존재하고 있다니, 아마도 여기는 인간 출입금지의 원시림이어서 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것은 아닐까.
금산공원은 자연보호의 결과이다. 납읍리는 예로부터 양반 마을로 유명했다. 그래서 마을의 선비나 문인들이 시를 짓거나 담소를 나누는 곳으로 금산공원은 이용되었고, 그래서 나무를 함부로 베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런 덕분에 금산공원은 잘 보존될 수 있었고 오늘은 비단처럼 아름다운 숲이 될 수 있었다.
금산공원은 난대림지대로 제주시 서부지역 평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록활엽수림이다. 그래서 1993년 천연기념물 제 375호로 지정되었다.
금산공원 내부에는 목재 전망대가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고, 목재 산책로가 구불거리며 숲을 관통하고 있다.
숲은 후박나무, 생달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서로 어우려져 있고, 이름모를 갖가지 덩쿨식물들이 나무를 휘감으며 하늘로 오르고 있다.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원시림, 코끼리 다리 같은 저 나무는 후박나무이고, 만수산 드렁칡처럼 가지가 얽혀진 저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 타잔 영화에나 나옴직한 원시림이 마을 옆에 존재하고 있다니, 아마도 여기는 인간 출입금지의 원시림이어서 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것은 아닐까.
금산공원은 자연보호의 결과이다. 납읍리는 예로부터 양반 마을로 유명했다. 그래서 마을의 선비나 문인들이 시를 짓거나 담소를 나누는 곳으로 금산공원은 이용되었고, 그래서 나무를 함부로 베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런 덕분에 금산공원은 잘 보존될 수 있었고 오늘은 비단처럼 아름다운 숲이 될 수 있었다.
금산 내부에 있는 숲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깊은 숲에 둘러싸여 있는 기와집을 만날 수 있다. 대낮에도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인적 드문 숲속에 저 인가는 무엇일까.
금산공원은 끝까지 신비롭기만 하다. 마을 안에 이런 깊은 숲속에 도깨비 집처럼 나타나는 그 비밀의 집에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소풍을 와서 재잘거리고 있었다.
금산공원 안에 있는 기와집은 포제단이다. 포제단은 마을의 안녕을 비는 마을제를 봉행하는 곳이다. 금산공원이 신비감을 뿜어내던 것은 이것 때문이었을까. 포제단은 직사각형의 돌담이 둘러 있고 한아름의 소나무 두 그루가 건물 앞을 지키고 있었다.
금산공원은 끝까지 신비롭기만 하다. 마을 안에 이런 깊은 숲속에 도깨비 집처럼 나타나는 그 비밀의 집에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소풍을 와서 재잘거리고 있었다.
금산공원 안에 있는 기와집은 포제단이다. 포제단은 마을의 안녕을 비는 마을제를 봉행하는 곳이다. 금산공원이 신비감을 뿜어내던 것은 이것 때문이었을까. 포제단은 직사각형의 돌담이 둘러 있고 한아름의 소나무 두 그루가 건물 앞을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