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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석구석

우리동네 구석구석 : 사람들 속으로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마을 만들기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마을 만들기

by 청주교차로 이승민 2014.07.21

재선에 성공한 이광희 충북도의회 의원
‘나는 회기와 상관없이 임기가 시작된 첫날부터 무조건 출근했다. 출근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근태를 관리하는 것도 아니다. 사실 어떤 일이건 처음 해보는 일은 늘 어설프기 마련이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당선자에게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지역구 관리야 누구든 하는 것이고 선거과정에서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의회활동은 경우가 다르다.
정치를 오래한 것과는 상관이 없다. 다선의 경험, 즉 선수(選數) 우선은 의회의 법칙이다. 그래서 초기 의정활동은 무조건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자고 생각했다’
작년 9월 출간한 이광희 의원의 ‘나는 지방의원이다.’라는 책에 등장하는 글이다. 6월, 도의원에 당선되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광희 의원은 4년 전처럼 똑같이 말했다.
“지난 또 다시 4년처럼 매일출근하고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연구하고 공부하겠습니다.”
한결같은 사람이다. 변함없는 친구는 언제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번개치고 천둥치는 날, 그를 만났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말게 갠 하늘처럼 해맑았다.

다시 출근하는 이광희 도의원
■도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 2선이 되셨습니다.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광희 도의원 : “높은 지지율로 다시 저를 선택해 주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정치를 처음시작 할 때의 첫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특유의 성실함과 원칙중심의 기본을 끝까지 유지하겠습니다.”
■어떤 의정 활동을 펼칠 생각이신가?
▷이광희 도의원 : “도의회는 도민의 권력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도의원은 우리 동네사람들의 대의기관으로 대의적 민주주의의 최전선에서 도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처럼 매일출근하고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연구하고 공부하겠습니다.”
■‘나는 지방의원이다.’에 이어 2편도 출판하실 건지?
▷이광희 도의원 : “아직은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올해는 집에서 도청까지 걸어 다니면서 보았던 풀꽃이야기를 모아 ‘우리 동네 풀꽃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의정활동 말고 개인적 관심과 취미로 유심히 보아온 우리 동네에 사시사철 피는 꽃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 공약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룰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광희 도의원 : “안전한 마을 만들기, 환경 친화적인 마을 만들기,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기,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 만들기가 4대 공약이었습니다. 교통사고와 절도피해를 줄이고 좀 더 안전한 마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동네 공원정비와 둘레 길을 확대하고 구룡산이 훼손되는 것을 막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이번에도 교육위원회에 들어가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전국시도의장단협의회에서 의정 대상
■지난 도의원 시절,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이광희 도의원 : “아무래도 좋은 조례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을 때 가장 기쁩니다. 예를 들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에게도 취업교육이나 검정고시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일이 있습니다. 검정고시 합격청소년들과 매년 자장면을 함께 먹었는데 보람 있었습니다. 학교비정규직들의 ‘교육감직 고용조례’제정을 요구하며 두 번의 총파업을 벌인바 있었습니다. 교육위원들과 많은 지역 내 인사들과 조례를 만들어 더 이상 이문제로 파업을 하지 않도록 한 일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새누리당, 충주2)에게 사퇴를 요구했어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광희 도의원 :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을 새누리당이 일당독식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의회운영과정에서 배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의원의 개인 활동 이외에 의회차원의 일은 일당만의 의회가 된 초유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도의회 20여년역사상 지금보다 더 많은 의석수 차이가 나도 일당싹쓸이가 일어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나쁜 전례를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충북도의회 이광희 의원(청주5)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선정한 우수의원으로 선정돼 지난 2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1회 우수 의정 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받았다. 소감은?
▷이광희 도의원 : “상을 받는 것은 언제든 기쁜 일 이었습니다. 그 중 전국시도의장단협의회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한 일은 가장 커다란 영광이었죠. 처음에는 기쁘기만 하다가 나중에는 어개가 무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도 새로워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광희 도의원은 지난 4년 동안 교육위원회에 소속돼 △농·산촌지역 작은학교 살리기 △학업중단 청소년 문제 △학교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근무여건 개선 △야간 자율학습 문제 △학교 숲 조성을 통한 친환경 학교학습환경 조성 등과 관련, 5건의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의 입법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 의원은 충북지역 언론사와 시민단체 등이 선정한 우수 의원상을 4차례 수상한 바 있고, 지난해 9월 '나는 지방의원이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교차로 취재팀
■사진 ㅣ 이승민 기자 iuns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