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의 맛기행>40년 넘는 전통…송탄의 5대 중국집 ①
최재원의 맛기행>40년 넘는 전통…송탄의 5대 중국집 ①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8.01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몇 년 사이에도 많은 변화와 일이 일어난다.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던 송탄의 쌍흥원·태화루·홍태루·인화루·영빈루 등 5대 중국집도 도시개발로 이전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거듭 태어나는 등 변화하고 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문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중국집의 변화된 모습과 정보를 2회에 걸쳐 알아본다.
송탄 5대 중국집
송탄에는 개업한 지 40년 넘은 중국집이 여럿 있다. 어느 지역에나 오래된 중국집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지만 5곳이 한 지역에 밀집된 것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다.
이곳의 공통점은 40년 넘는 세월을 지켜왔다는 것과 화교들이 운영을 시작, 현재도 대를 이어 성업 중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지역개발로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낡은 건물의 리모델링은 중국집들의 피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왔다.
쌍흥원과 태화루가 이전하면서 5분 거리에 모여 있던 중국집들은 이제 차를 타고 찾아다녀야 한다. 그럼에도 송탄지역의 대표 음식점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5대 중국집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한다.
쌍흥원·태화루, 지역개발로 이전
쌍흥원_ 평택의 동해장과 개화식당의 친척 집으로, 이 3곳이 평택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다. 오랜 전통은 전화번호에도 남아 있다.
한때 쌍흥원을 ‘4번 집’으로 불렀던 이유도 송탄에서 전화를 네 번째로 개설했기 때문이다. 송탄에서 가장 오래된 쌍흥원이 문을 연 곳은 현재 국민은행이 있는 구터미널 자리다. 터미널과 쌍흥원이 모두 이전하면서 국민은행이 들어섰다.
이후 쌍흥원은 지산동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가 현재는 이충동에서 영업 중이다. 골목에 있지만 인근에 송탄출장소와 아파트 단지가 있어 찾기는 비교적 쉽다.
태화루_ 도시개발로 인해 지산동 동안마을로 이전했다. 신장쇼핑몰 끝자락에 있던 태화루는 구도심에서 전국의 네티즌을 끌어들였던 대표 음식점이었다. 한때 ‘기차길 옆 중국집’이라는 트레이드마크 때문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유료주차장을 건립하려는 시의 도시개발 때문에 이전해야만 했다.
동안마을에 새롭게 터를 잡은 태화루는 깔끔한 건물 외관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더니 요즘은 신장동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깔끔한 실내와 함께 모임과 회식에 알맞게 구비된 룸이 인기에 보탬이 됐다. 일반 손님뿐 아니라 이곳을 찾던 외국인들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현재는 배달도 중단한 채 홀손님에게 집중할 정도로 성업 중이다.
영빈루·인화루·홍태루, 리모델링으로 변신
영빈루_ 송탄파출소 옆에서 영업하면서 성심병원 옆 건물을 사들여 신관에서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구관의 영업을 접고 신관으로 통합했다.
그러면서 짬뽕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송탄에서 가장 저렴하다. 장소는 예전보다 넓어졌지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한참을 기다려야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서 합석해 먹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인화루_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래전 도시계획으로 건물 일부가 도로로 편입되면서 건물을 헐고 신축건물을 올렸다. 당시 2층에 다양한 룸을 갖추고 적당한 가격의 코스메뉴를 선보이면서 ‘모임 장소로 적합한 중국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몇 해 전에는 다시 한번 건물을 리모델링해 더욱 깔끔하게 변한 것은 물론 최대 70석 규모의 룸까지 마련해 명성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리모델링 이후 배달을 중단하고 홀손님과 요리에 집중한 덕분에 음식 맛도 좋아지고 찾는 손님도 더욱 많아졌다.
홍태루_ 이곳도 처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건물을 새로 지어 변신하면서 송탄에서 가장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중국집으로 알려졌다. 다른 중국집들이 이전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오픈했지만 홍태루만의 색다른 인테리어가 가장 돋보인다.
얼마 전에는 한 번 더 변신을 꾀했다. 그동안 주인이 수집한 코카콜라 희귀아이템들을 리모델링을 통해 가게와 접목한 것. 입구부터 시작해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수집품들은 실내를 돋보이게 하며 손님들에게 식사와 함께 진귀한 물건을 보는 재미를 더하게 했다. 인터넷에서는 ‘코카콜라 중국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송탄의 5대 중국집은 변화를 거치면서 예전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지만 많은 사람은 아직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다. 휴가철을 즈음해 먼 길 떠날 계획이 없다면 송탄 5대 중국집을 한 곳씩 방문해 오랜 전통의 맛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08-01>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던 송탄의 쌍흥원·태화루·홍태루·인화루·영빈루 등 5대 중국집도 도시개발로 이전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거듭 태어나는 등 변화하고 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문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중국집의 변화된 모습과 정보를 2회에 걸쳐 알아본다.
송탄 5대 중국집
송탄에는 개업한 지 40년 넘은 중국집이 여럿 있다. 어느 지역에나 오래된 중국집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지만 5곳이 한 지역에 밀집된 것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다.
이곳의 공통점은 40년 넘는 세월을 지켜왔다는 것과 화교들이 운영을 시작, 현재도 대를 이어 성업 중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지역개발로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낡은 건물의 리모델링은 중국집들의 피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왔다.
쌍흥원과 태화루가 이전하면서 5분 거리에 모여 있던 중국집들은 이제 차를 타고 찾아다녀야 한다. 그럼에도 송탄지역의 대표 음식점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5대 중국집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한다.
쌍흥원·태화루, 지역개발로 이전
쌍흥원_ 평택의 동해장과 개화식당의 친척 집으로, 이 3곳이 평택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다. 오랜 전통은 전화번호에도 남아 있다.
한때 쌍흥원을 ‘4번 집’으로 불렀던 이유도 송탄에서 전화를 네 번째로 개설했기 때문이다. 송탄에서 가장 오래된 쌍흥원이 문을 연 곳은 현재 국민은행이 있는 구터미널 자리다. 터미널과 쌍흥원이 모두 이전하면서 국민은행이 들어섰다.
이후 쌍흥원은 지산동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가 현재는 이충동에서 영업 중이다. 골목에 있지만 인근에 송탄출장소와 아파트 단지가 있어 찾기는 비교적 쉽다.
태화루_ 도시개발로 인해 지산동 동안마을로 이전했다. 신장쇼핑몰 끝자락에 있던 태화루는 구도심에서 전국의 네티즌을 끌어들였던 대표 음식점이었다. 한때 ‘기차길 옆 중국집’이라는 트레이드마크 때문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유료주차장을 건립하려는 시의 도시개발 때문에 이전해야만 했다.
동안마을에 새롭게 터를 잡은 태화루는 깔끔한 건물 외관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더니 요즘은 신장동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깔끔한 실내와 함께 모임과 회식에 알맞게 구비된 룸이 인기에 보탬이 됐다. 일반 손님뿐 아니라 이곳을 찾던 외국인들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현재는 배달도 중단한 채 홀손님에게 집중할 정도로 성업 중이다.
영빈루·인화루·홍태루, 리모델링으로 변신
영빈루_ 송탄파출소 옆에서 영업하면서 성심병원 옆 건물을 사들여 신관에서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구관의 영업을 접고 신관으로 통합했다.
그러면서 짬뽕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송탄에서 가장 저렴하다. 장소는 예전보다 넓어졌지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한참을 기다려야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서 합석해 먹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인화루_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래전 도시계획으로 건물 일부가 도로로 편입되면서 건물을 헐고 신축건물을 올렸다. 당시 2층에 다양한 룸을 갖추고 적당한 가격의 코스메뉴를 선보이면서 ‘모임 장소로 적합한 중국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몇 해 전에는 다시 한번 건물을 리모델링해 더욱 깔끔하게 변한 것은 물론 최대 70석 규모의 룸까지 마련해 명성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리모델링 이후 배달을 중단하고 홀손님과 요리에 집중한 덕분에 음식 맛도 좋아지고 찾는 손님도 더욱 많아졌다.
홍태루_ 이곳도 처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건물을 새로 지어 변신하면서 송탄에서 가장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중국집으로 알려졌다. 다른 중국집들이 이전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오픈했지만 홍태루만의 색다른 인테리어가 가장 돋보인다.
얼마 전에는 한 번 더 변신을 꾀했다. 그동안 주인이 수집한 코카콜라 희귀아이템들을 리모델링을 통해 가게와 접목한 것. 입구부터 시작해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수집품들은 실내를 돋보이게 하며 손님들에게 식사와 함께 진귀한 물건을 보는 재미를 더하게 했다. 인터넷에서는 ‘코카콜라 중국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송탄의 5대 중국집은 변화를 거치면서 예전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지만 많은 사람은 아직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다. 휴가철을 즈음해 먼 길 떠날 계획이 없다면 송탄 5대 중국집을 한 곳씩 방문해 오랜 전통의 맛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