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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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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으로 제격인 ‘갈치’

건강식으로 제격인 ‘갈치’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8.18

◈ 깊은 바닷속에서 서식

갈치는 농어목 갈치과로서 몸이 길고 칼같이 생겼다고 하여 갈치, 도어(刀魚)라고 부른다. <자산어보>에서는 군대어(裙帶魚)라 하고 속명을 갈치어(葛峙魚)라 했으며 <난호어목지>에서는 갈치(葛侈)라고 했다.

몸은 가늘고 길며 납작하다. 빛깔은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띠며 등지느러미는 연한 황록색을 띤다. 꼬리는 실 모양이고 배와 꼬리에는 지느러미가 없다. 눈이 머리에 비해 큰 편이며 입 또한 커서 위턱과 아래턱에 날카로운 이빨들이 줄지어 있다.

주로 50~300m 정도의 깊은 바닷속에서 살지만 육지와 가까운 연안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마치 바닷속에 서 있는 것처럼 머리를 위로 곧바로 세우고 있기도 하지만 헤엄을 칠 때에는 W자 모양으로 꼬리를 움직여 이동한다.

크기는 1년생 약 12cm, 3년생 28cm, 5년생이 40cm 정도로 최대 150cm까지 성장한다.

◈ 성인병예방·성장발육에 좋아

7월부터 제철이 시작되는 갈치는 이때부터 살이 단단해지기 시작해 식감이 좋아진다. 저지방 고단백이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안성맞춤이다.

칼슘·인·나트륨 등 무기질이 풍부해 골다공증의 예방에 좋으며 특히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 함량이 높아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갈치에는 필수아미노산도 많이 들어 있다. 그중에서도 라이신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신은 성장에 관여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이 갈치를 먹으면 성장발육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갈치에는 당질이 소량 함유돼 고유한 풍미가 있으며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칼슘에 비해 인산 함량이 많은 산성 식품이므로 채소와 곁들여 먹으면 좋다.

갈치는 요리방법이 다양해 살아 있는 싱싱한 갈치는 회로 먹고 갈치조림이나 갈치찌개·갈치국·갈치구이 등으로 조리하기도 한다. 신선한 갈치를 고르기 위해서는 몸을 덮고 있는 은분이 밝으며 상하지 않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은분의 성분은 구아닌(Guanine)이라는 색소로 진주에 광택을 내는 원료 및 립스틱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또한 아가미가 신선하고 눈동자가 맑은 것을 골라야 한다. 눈이 흰색을 띠는 것이 국산이며 노란색을 띠는 것은 수입산이나 원양산일 가능성이 높다.

◈ 갈치조림 만드는 법

재료_갈치 1마리, 청·홍고추 1개씩, 대파 10g, 양념장(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청주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육수(무 200g, 다시마 20g, 대파 10g, 멸치 15g, 물 5컵)

만드는 법

1. 분량의 육수 재료로 3컵 분량의 육수를 만든다.

2. 갈치는 손질해서 4토막으로 자른 후 부스러지지 않도록 소금을 약간 뿌려 놓는다.

3. 청·홍고추,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4. 냄비에 식용유와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육수에 넣어 사용한 무를 4×5cm, 두께 2cm 정도의 크기로 썰어 냄비에 깐다.

5. 무 위에 ②의 갈치를 올리고 청·홍고추, 대파를 올린 후 양념장을 1/2 넣고 뚜껑을 덮어 조린다.

6. 센 불에서 조리며 양념장을 갈치에 끼얹어 가며 약한 불에 조린다.

7. 조림의 색을 보고 남은 양념장을 넣어 조린다.

8. 갈치에 색과 간이 들고 윤기가 나고 조려지면 불을 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