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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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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다가가는 문화사랑방 만들 것”

“시민에게 다가가는 문화사랑방 만들 것”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9.18


화수분 카페 2호점 연 청년예술작가들
평택 포승읍 홍원리에 화수분 카페 2호점 연 화수분 작가들.

한국소리터에서 화수분 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쳤던 청년생활예술공동체 화수분 작가들이 화수분 카페 2호점인 ‘화수분 두 번째 이야기’를 열었다. 평택 포승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2호점은 카페와 갤러리, 도자기 체험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카페 열어

화수분은 2년 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도예작가들을 주축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결성한 청년생활예술공동체다.

점차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이 모여 서로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교감을 나누게 되었고 현재 17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소리터 뒤편 작업실에서 창작 활동을 하면서 화수분 카페를 운영했다.

카페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 그릇으로 음료를 선보이고 작품을 전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도예·컬러비즈·우드클레이 등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화수분 2호점을 맡은 허은하(33) 작가는 “우리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우리가 가진 재능을 활용하면서 시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미가 컸다”며 “화수분 1호점에 이어 2호, 3호점을 계획했고 2년 만에 2호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포승읍 홍원리에 있는 이곳은 화수분 작가이면서 한국소리터 전시디자인 팀장인 이형범 씨의 작업실로 사용되던 황토흙집이다. 이 팀장을 비롯해 남성 작가들은 정원을 다듬고 작업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카페를 직접 만들었다.

27일 정식 오픈…매달 한 차례씩 ‘파티’

화수분 2호점은 작가들이 만든 작품으로 분위기를 연출한 카페와 갤러리방, 작업실 겸 체험장으로 구성돼 있다. 카페에서는 카페 안주인인 허 작가가 직접 만든 대추차와 여러 종류의 라떼 음료, 아메리카노, 와플, 허니브래드 등을 맛볼 수 있다.

저녁이면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작가들의 작업실은 도자기 일일체험과 수강 등 시민들을 위한 체험장으로 운영된다. 갤러리방에서는 화수분 작가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작가와 시민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예술가와 동호회·시민작가·아이들 작품을 전시하려고 해요. 카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의 문화사랑방이 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작가들은 화수분 2호점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주말 저녁 시민과 함께하는 ‘펀펀파티’를 열고 있다. 앞마당 잔디밭에서 작은 공연을 열고 소박한 음식도 준비한다.

27일 정식 오픈식을 끝으로 펀펀파티는 막을 내리지만 할로윈 파티(10월) 등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그 달의 주제를 정해 파티를 열 계획이다.

이형범 팀장은 “화수분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고 함께 할 예술가들의 참여를 원한다”며 “창작공간을 넓혀 지역을 떠났던 예술가들을 돌아오게 해 더 많은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형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10-2804-6075)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