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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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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화장품 만들며 자연을 배우다

천연화장품 만들며 자연을 배우다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0.02


천연화장품·비누 아카데미 ‘eo-nature’ 박민정 원장

박민정<사진> 원장은 평택 비전동에서 천연화장품·비누 아카데미 ‘eo-nature’를 운영한다. 그는 식물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며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환경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제아로마테라피 등 자격증 25개 취득

박민정 원장은 20년 전 화장품 회사에서 외판원들의 교육을 담당하며 화장품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쌓았다. 그는 향을 가진 약용식물로부터 추출해낸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를 알게 되면서 매력에 빠졌다.

“식물의 심장이자 영혼이 담긴 에센셜 오일이 심신을 안정시키고 균형을 잡아주며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죠. 회사를 나온 후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화장품과 비누, 입욕제에 관한 강의를 다니면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졌죠.”

11년 전 그는 천연화장품·비누 공방인 자연나라를 열었고 훗날 자연미로 이름을 바꾸었다. 공방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재료였다. 약초, 식물을 직접 채취해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효소 등을 만들었고 에센셜 오일은 호주에서 직접 수입했다.

좋은 재료로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재료를 아끼지 않았고 여성회관, 주민자치센터 등 여러 곳에서 강의하며 천연화장품을 알렸다.

박 원장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최하는 ‘전국 천연화장품 공모전’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국제아로마테라피·천연화장품·천연비누·양초공예 등 지금까지 취득한 자격증이 25개에 달한다.

그의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현재 서울, 부산 등 7성급 호텔에 납품되고 있으며 그는 또 직접 만든 브랜드로 현재 프랜차이즈를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 공개하는 무료 강좌 진행

자연미는 지난해 eo-nature로 이름을 변경했다. 그는 “공방 개념이 아닌 아로마테라피로 교육·치료·판매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었다”며 “천연화장품, 비누 등의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와 완제품을 판매하는 숍, 향기 치료로 힐링할 수 있는 카페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박 원장은 천연화장품, 비누만들기 무료 강좌(월~목)를 연다. 오랫동안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평택·안성지역 자활센터 등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재능기부를 펼쳤던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사회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화장품과 비누, 양초뿐만 아니라 유용미생물(EM)과 천연계면활성제를 이용한 주방용품, 샴푸 등도 판매한다. 그는 “아로마 향이 가득한 곳에서 상처를 어루만지고 힐링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를 통한 감정코칭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마음을 안정시키며 공부할 수 있도록 공간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652-1262)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