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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 하나로 국민 안전 지킨다

사명감 하나로 국민 안전 지킨다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1.06


평택소방서 비전 119안전센터
비전 119안전센터 권문수(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센터장, 이정성(뒷줄 맨 오른쪽) 반장과 대원들.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다. ‘제52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사명감과 보람 하나로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만나보았다.

소방대원들은 항상 비상대기 중

지난 3일 평택소방서 비전 119안전센터에 긴급 출동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포승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대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소방차를 몰고 쏜살같이 소방서를 빠져나간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센터에 또다시 울리는 사이렌. 대원들은 항상 비상대기 상태다.

평택시청 앞에 있는 비전 119안전센터는 화재진압, 구급 등 38명의 대원이 3교대로 근무한다. 이곳은 비전동을 비롯해 소사동·용이동·동삭동·합정동 등을 담당한다.

“우리 지역의 관할구역뿐 아니라 안중·포승·송탄 등 외곽지역과 안성·용인 등 다른 지역에서 소방대원이나 장비가 부족해 지원요청이 오면 출동을 하고 있어요.”

권문수 비전 119안전센터장은 올해로 27년째 소방관 생활을 하고 있다. 처음 화재진압 요원으로 시작한 그는 센터의 지휘관인 지금도 화재진압, 구급 등의 현장을 누비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이 시민의 안전’이란 신념으로 무엇보다도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인력 보충, 국가직 전환 반드시 필요”

이곳의 소방대원들은 각종 화재나 구조·구급 상황, 자연재해, 사회재난과 함께 동물구조, 고드름·벌집 제거 등 생활민원까지 담당하다 보니 1명의 대원이 여러 사람 몫을 하고 있다.

“한 사람이 2~3대의 소방차 운전을 담당해야 하고 진압·구조 업무까지 전담하고 있어요. 규정상 소방차 1대에 4명의 소방관이 필요하지만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이정성 반장은 사다리차 두 대와 조명차 등을 담당하며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그는 “불이 나면 사람을 구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뜨거운 열기와 암흑으로 들어가야 하는 사람이 우리 대원들”이라며 “언제 어디서 천장이 무너지거나 가스가 폭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화재현장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을 재난 현장에서 구하고 재산 피해를 줄인다는 사명감 하나로 오늘도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대원들.

최근 여야의 ‘세월호 3법’ 최종 합의로 국민안전처가 신설되고 소방방재청이 해체, 소방방재본부로 재편됨에 따라 이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이 반장은 “무엇보다 인력을 충원해야 하고 현재 지방공무원인 소방직을 하루빨리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