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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지은 쌀로 만든 한과, 맛도 그만”

“농사지은 쌀로 만든 한과, 맛도 그만”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2.10



서영심(가운데) 대표와 금광푸드영농조합원들이 한과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금광호수 진입로(금광초교길)에 ‘Only green 쌩떼’를 개장해 지역 농산물과 농산물 가공품을 판매해 온 금광푸드영농조합원들이 쌩떼의 특화품목으로 한과를 선정, 지난달부터 생산에 나서고 있다.

손두부·절임배추에 이어 한과

요즘 쌩떼 제조장에서는 조합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과를 만들고 있다. 한쪽에서는 찹쌀가루를 반죽해 찐 후 말리는 작업을, 한쪽에서는 직접 달인 조청을 묻혀 쌀튀밥을 묻힌다.

제조 과정 하나하나 복잡하고 까다롭지만 맛과 정성을 담기 위해 전통방식을 고집한다.

금광푸드영농조합은 그동안 농산물 제조·가공 판매장인 ‘Only green 쌩떼’에서 조합원과 지역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깨와 고추로 참기름과 들기름, 고춧가루 등을 가공하거나 과일·채소 등을 판매하며 로컬푸드 판매장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직접 만든 손두부와 절임배추는 이곳의 특화품목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쌩떼를 알릴 수 있는 다른 특화품목을 고민하다 한과를 생각했어요. 직접 농사지은 쌀로 직접 한과를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믿을 만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우리의 취지와 맞아떨어졌죠.”

서영심 대표는 “대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전통방식대로 한과를 만든다”며 “쌩떼 한과는 조청의 달콤함과 튀긴 찹쌀반죽의 바삭함이 한데 어우러져 기계로 만든 한과와는 비교가 안 되는 맛”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설 선물용, 간식용으로 그만

조합원들은 겨울철 농한기 부업으로 한과 제조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1년 내내 제조,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설을 앞두고 1만원, 2만원, 2만5000원, 3만5000원 등 저렴한 가격의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한과는 명절 선물로 그만이고 간식거리로도 좋아 사계절 내내 쌩떼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한과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신뢰와 믿음을 주고 싶어요.”

서 대표는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고 이곳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는 6차 산업에 농가의 희망을 걸고 있다. 특히 올 한해 ‘성장’이란 목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 쌩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조합원들 스스로 역량을 발휘해 성장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려고 합니다. 조합원들이 만든 손두부와 반찬 등의 음식으로 작은 식당을 열고, 워킹맘을 위한 반찬도 만들어 판매할 계획입니다. 또 주말에는 이곳에서 손두부와 한과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려 합니다.”

(문의: 010-7272-0122)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