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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산-무창포, 고로쇠 수액-주꾸미 ‘손짓’

보령 성주산-무창포, 고로쇠 수액-주꾸미 ‘손짓’

by 뉴시스 2015.02.11

충남 보령 산에는 봄 전령사로 통하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으며, 바다에서는 봄의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 어획이 시작됐다.

고로쇠 수액은 보령시를 상징하는 성주산에서 채취되며 성주지역 주민들은 자연 청량음료인 수액 채취를위한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또 주꾸미 축제로 유명한 무창포항에서는 100% 전통방식인소라껍질을 이용한 주꾸미 잡이가 시작됐다.

고로쇠 수액이 채취되는 성주산은 물이 맑고 공기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으로 심원동 계곡 인근 20ha에 서식하는 4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이 채취된다.

이곳에는 10여 농가가 작목반을 구성해 고로쇠 채취허가를받고 2만5000L의 수액을 채취, 연간 1억여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지역 농가의 겨울철 주 소득원역할을 하고 있다.

판매는 성주면사무소(041-930-4759)로 주문하면된다.

성주산 고로쇠는 9ℓ 한통에 3만원, 18ℓ 한통은 6만원에판매되며, 전국에 택배발송(택배비 4000원 별도)도 가능하다.

신비의 바닷길로 잘 알려진 무창포항에는 100% 전통방식인소라껍질을 이용하고 있어 매년 봄이 되면 봄 바다의 별미 쫄깃쫄깃한 주꾸미를 맛보기 위한 미식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지난해보다 주꾸미 어획시기가 빨라졌으며 주꾸미 어획량도 증가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꾸미는 평상시 바위틈에 서식하다가 수온이 올라 먹이가 되는 새우 등이 번식하기 시작하면 연안으로몰려들기 때문에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2월말부터 본격적인 주꾸미 어획이 시작되며 3월 중순이 되면 가장 맛이 좋다는 알이 꽉 들어찬 주꾸미가 어획된다.

특히 청정해역으로 손꼽히는 무창포 연안에서 잡아 올리는 주꾸미는 그물이 아닌 소라와 고둥을 이용한전통방식으로 잡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주꾸미보다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무창포항에서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때 먹는 주꾸미가 가장 맛이 좋다.

축제기간에는 산란기를 앞두고 일명 ‘밥’이라고 불리는 알이 꽉 들어차 연하고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일품이며 싱싱한 회로 먹거나 고추장으로양념한 주꾸미 볶음과 끓는 물에 데쳐먹는 주꾸미샤브샤브로 먹기도 한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