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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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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모의고사, 국어 어렵고 수학•영어 평이”

“3월 모의고사, 국어 어렵고 수학•영어 평이”

by 뉴시스 2015.03.12

11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월 학력평가가 치러진가운데 국어 A형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반면 수학과 영어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학력평가에서 고3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치로국어 A·B형, 수학A·B형, 영어, 사·과탐으로 나눠 실시됐다.

입시교육업체 하늘교육과 유웨이중앙교육 등에 따르면 국어 A형은전반적으로 어려웠다.

문법에서 1~2문제가 어렵게 출제됐고, 과학기술지문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독해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으로 평가됐다.또 현대고전소설의 지문도 지난해 수능 지문 길이보다 길어져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 B형은 A형에비해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수험생의 체감난이도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독서지문에서 '사후 과잉 확신 편향', '한계대체율' 등 자주 접하지 않은 용어들이 지문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영어는 전반적으로는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고,난이도는 고등학교 3학년 3월 수준에 맞춰 평이하게출제됐다.

과거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빈칸추론 문제가 쉽게 출제되고,최근 수능에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간접쓰기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다.

하늘교육은 "실제 수능에서는 빈칸추론이 어렵게출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은 기간 빈칸 추론 학습도 준비해야 한다"며 "간접쓰기 문제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A·B형 모두 출제범위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으로실제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영역이 출제되지 않았다. 수학A형은미적분과 확률통계가 출제되지 않았고 수학B형은 적문과 통계, 기하와벡터가 출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3월 모의고사인 만큼 시험 결과에 민감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첫모의고사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결과에 대한 실망도 클 것"이라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전략을 모색하는 시험으로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시험으로 올해수능의 출제경향을 미리 점검해볼 수는 없다"며 "이번에출제되는 문제 유형과 결과에 너무 민감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현재 내신 수준을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능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6월까지는 현재 학교내신을유지하는 것에 최우선 목표를 삼으면서 사·과탐 조합 여부를 빨리 결정하기 위한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