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뮤지엄•함석헌 기념관’ 도봉구 역사문화 콘텐츠 ‘쑥쑥’
‘둘리뮤지엄•함석헌 기념관’ 도봉구 역사문화 콘텐츠 ‘쑥쑥’
by 뉴시스 2015.07.15
문화불모지로 손꼽혔던 도봉구가 역사의 흔적에 문화의 향기를 더해 서울 동북부 문화 중심지로 도약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관내 주요 역사문화시설 개관을 알렸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둘리뮤지엄을 비롯해 기적의도서관,함석헌기념관, 전형필가옥이 도봉구가 자랑하는 문화콘텐츠다.
◇둘리의 고향 쌍문동에 들어서는 둘리뮤지엄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24일 쌍문동에서 개관하는둘리뮤지엄이다.
토종 만화주인공 '아기공룡 둘리'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관으로 기대를 모아온 둘리뮤지엄은 전시체험시설을 갖춘 전시관(뮤지엄동)과 어린이만화도서관(도서관동)의 2개 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 체험관은 관람객들이 둘리의 성장이야기와 함께 원작만화에서 등장했던 갖가지 에피소드를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는 만화에서 둘리의 고향이 쌍문동으로 설정된 것에 착안해 둘리뮤지엄을 건립했다.
도봉구는 쌍문동 일대를 '둘리테마파크'로 발전시키며 '만화도시'로의성장을 도모 중이다.
이를 위해 쌍문근린공원의 명칭을 '둘리근린공원'으로 변경하고 공원 주변 산책로에는 둘리조형물을 설치했다.
또한 둘리가 발견된 장소인 우이천 옹벽에는 김수정 작가가 둘리 탄생과정을 다룬 350m 길이의 벽화를 조성 중에 있다. 둘리뮤지엄과 가까운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둘리테마역사로 조성하고‘둘리역’으로 함께 표기하는 방안 역시 추진 중이다.
◇책과 함께 꿈꾸는 미래, 서울 첫 기적의도서관
30일에는 마들로797에 서울에서 첫 번째, 전국 열두 번째로 '기적의도서관'이들어선다.
도봉기적의도서관은 세 살 이하 아기들도 자유로이 입장해 책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모든 층에 온돌바닥을 설치했고 화장실 부터 책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만들어졌다.
기적의도서관은 민과 관이 함께 세우고 운영하는 민관협력 모델의 도서관이다. 2002년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이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와함께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진보 지성의 정점 '함석헌 기념관'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운동자이자 시인, 교육자, 언론인, 사상가, 역사가고(故) 함석헌 선생의 옛집(도봉로123길 33-6)이 9월 3일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기념관은 유족으로부터 매입한 가옥을 리모델링해 꾸렸다. 선생이생활했던 1층에는 전시실, 영상실, 안방재현공간이 들어서 선생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은 주민들이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 독서공간인 도서열람실, 숙박체험이 가능한 게스트룸으로 구성됐다. 건물 밖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인 유리온실과 앞마당 뜰이 조성됐다.
선생이 도봉구에 남긴 발자취와 정신적 유산을 집대성한 함석헌 기념관은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봉역사문화 탐방길 및 교육장소로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 간송 전형필가옥
국권상실기부터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 등을국보급 문화유산을 사재를 털어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의 가옥(시루봉로 149-18)이 9월 10일주민 곁으로 다가온다.
전형필 가옥은 이동진 구청장이 2011년 도봉산 원통사산행 중 우연히 발견했다. 구는 가옥을 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하는 한편, 퇴락한 본채와 부속건물 및 주변 담장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보수했고, 가옥주변은 정비를 통해 공원화할 계획이다.
성북동 북단장 한옥건물이 소실되고 종로4가의 본가건물이 재개발로 사라졌기에 전형필 가옥은 선생이 거주했던 자취가 남아있는 유일한 건물로서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다.
도봉구는 문화재청 문화유산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사업', '도봉 역사문화탐방길' 등을 운영하고,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력해 전형필가옥을 도봉구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의 주요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봉구는 도봉동에 있는 대전차방호시설 또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12년간 방치돼 온 시설물에는 예술가 작업장, 전시공간등이 들어서게 된다. 문화의 힘을 통해 파괴와 대결의 상징이 창조와 평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해 구가 표방하는문화도시의 이미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둘리뮤지엄, 기적의도서관, 함석헌기념관, 간송전형필가옥이 오랜 노력 끝에 개관함에 따라 마을 곳곳에 존재해 온 명소들을 하나의 역사문화관광벨트화하는 작업의 완성을 알리게 됐다"며 "향후 아레나공연장, 사진박물관, 드림박스가 창동 일대에 더해지면 문화도시 도봉의 입지를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관내 주요 역사문화시설 개관을 알렸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둘리뮤지엄을 비롯해 기적의도서관,함석헌기념관, 전형필가옥이 도봉구가 자랑하는 문화콘텐츠다.
◇둘리의 고향 쌍문동에 들어서는 둘리뮤지엄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24일 쌍문동에서 개관하는둘리뮤지엄이다.
토종 만화주인공 '아기공룡 둘리'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관으로 기대를 모아온 둘리뮤지엄은 전시체험시설을 갖춘 전시관(뮤지엄동)과 어린이만화도서관(도서관동)의 2개 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 체험관은 관람객들이 둘리의 성장이야기와 함께 원작만화에서 등장했던 갖가지 에피소드를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는 만화에서 둘리의 고향이 쌍문동으로 설정된 것에 착안해 둘리뮤지엄을 건립했다.
도봉구는 쌍문동 일대를 '둘리테마파크'로 발전시키며 '만화도시'로의성장을 도모 중이다.
이를 위해 쌍문근린공원의 명칭을 '둘리근린공원'으로 변경하고 공원 주변 산책로에는 둘리조형물을 설치했다.
또한 둘리가 발견된 장소인 우이천 옹벽에는 김수정 작가가 둘리 탄생과정을 다룬 350m 길이의 벽화를 조성 중에 있다. 둘리뮤지엄과 가까운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둘리테마역사로 조성하고‘둘리역’으로 함께 표기하는 방안 역시 추진 중이다.
◇책과 함께 꿈꾸는 미래, 서울 첫 기적의도서관
30일에는 마들로797에 서울에서 첫 번째, 전국 열두 번째로 '기적의도서관'이들어선다.
도봉기적의도서관은 세 살 이하 아기들도 자유로이 입장해 책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모든 층에 온돌바닥을 설치했고 화장실 부터 책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만들어졌다.
기적의도서관은 민과 관이 함께 세우고 운영하는 민관협력 모델의 도서관이다. 2002년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이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와함께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진보 지성의 정점 '함석헌 기념관'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운동자이자 시인, 교육자, 언론인, 사상가, 역사가고(故) 함석헌 선생의 옛집(도봉로123길 33-6)이 9월 3일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기념관은 유족으로부터 매입한 가옥을 리모델링해 꾸렸다. 선생이생활했던 1층에는 전시실, 영상실, 안방재현공간이 들어서 선생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은 주민들이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 독서공간인 도서열람실, 숙박체험이 가능한 게스트룸으로 구성됐다. 건물 밖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인 유리온실과 앞마당 뜰이 조성됐다.
선생이 도봉구에 남긴 발자취와 정신적 유산을 집대성한 함석헌 기념관은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봉역사문화 탐방길 및 교육장소로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 간송 전형필가옥
국권상실기부터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 등을국보급 문화유산을 사재를 털어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의 가옥(시루봉로 149-18)이 9월 10일주민 곁으로 다가온다.
전형필 가옥은 이동진 구청장이 2011년 도봉산 원통사산행 중 우연히 발견했다. 구는 가옥을 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하는 한편, 퇴락한 본채와 부속건물 및 주변 담장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보수했고, 가옥주변은 정비를 통해 공원화할 계획이다.
성북동 북단장 한옥건물이 소실되고 종로4가의 본가건물이 재개발로 사라졌기에 전형필 가옥은 선생이 거주했던 자취가 남아있는 유일한 건물로서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다.
도봉구는 문화재청 문화유산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사업', '도봉 역사문화탐방길' 등을 운영하고,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력해 전형필가옥을 도봉구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의 주요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봉구는 도봉동에 있는 대전차방호시설 또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12년간 방치돼 온 시설물에는 예술가 작업장, 전시공간등이 들어서게 된다. 문화의 힘을 통해 파괴와 대결의 상징이 창조와 평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해 구가 표방하는문화도시의 이미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둘리뮤지엄, 기적의도서관, 함석헌기념관, 간송전형필가옥이 오랜 노력 끝에 개관함에 따라 마을 곳곳에 존재해 온 명소들을 하나의 역사문화관광벨트화하는 작업의 완성을 알리게 됐다"며 "향후 아레나공연장, 사진박물관, 드림박스가 창동 일대에 더해지면 문화도시 도봉의 입지를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