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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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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아이가 되게 하려면?

책 좋아하는 아이가 되게 하려면?

by 서해교차로 2014.06.02

독서는 학습이 아닌 생활이다. 하지만 요즘 부모들은 독서를 학습하듯 읽고 느낀점을 쓰고 주제를 뽑으려 한다. 이는 단기간 독서력을 높일 수 있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책을 멀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책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자.

◆독후감 쓰기는 천천히
책을 싫어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독후감 쓰기이다. 책을 읽자마자 독후감 쓰기 숙제를 내는 것은 물을 조금 붓고 흘러넘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 자꾸 물어보면서 평가를 하거나 일찍 독서지도를 받게 하는 것도 큰 문제이다. 글을 일찍부터 꼭 잘 써야 하는 것은 오해다.
책을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면 독후감으로 나타내고 표현은 자연스럽게 잘 할 수밖에 없다. 사람은 표현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판단하는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기다려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독서의 이유 생각하기
일명 SKY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쓴 공부 비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하면 우리 아이도 1등을 할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오'이다. 즉, 이제까지의 독서 방법론에서 벗어나 아이에게 왜 착을 읽히려고 하는지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자.
책이 대학입학의 목적이 아닌 아이의 친구가 돼서 일생을 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면 독서를 시키는 방법도 달라지지 않을까. 공부도 자기 학습능력이 중요하듯이 책 읽는 것도 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좋은 책을 읽다 보면 아이 스스로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생긴다.
더불어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논술을 잘하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하다 보니 언어 능력과 논술실력도 향상되는 것이다. 책 읽기가 습관이 된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기분전환을 하며, 커갈수록 책 읽기에 대한 지적 갈증을 느끼게 된다. 더는 독서가 수단이나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책 읽어주는 방법 10가지>
1. 세 가지 서지 정보(책 이름, 지은, 출판사)를 모두 읽어준다.
2. 하루 15분 정도만 읽어준다.
3. 책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해준다.
4. 자연스럽게 읽어준다. 특별히 동화구연을 할 필요는 없다.
5.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읽어준다.
6. 아이의 느낌을 묻지 않고 읽은 내용을 확인하지 않는다.
7. 글자를 짚어가면 읽지 않는다.
8. 읽어주며 집중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귀가 열려있기 때문에 다 듣고 있다.
9. 전집을 무턱대고 사지 않는다.
10. 기계음보다 사람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