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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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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휴업 여파… 10곳 중 8곳 방학 축소

메르스 휴업 여파… 10곳 중 8곳 방학 축소

by 뉴시스 2015.06.25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휴업을 결정한 학교 10곳 중 9곳이 방학을 줄이는 등 학사일정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9일부터 22일 유·초·중·고·대학 교원 및 전문직 3364명에게설문조사 한 결과 휴업을 결정한 학교 중 92.9%가 학사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휴업으로 인한 방학 일정은 여름방학 축소가 59.2%로가장 많았고, 여름방학은 예정대로 하되 겨울방학을 축소하는 학교도21.8%에 달했다. 방학조정 없이 학기 중 수업일수 및 시수를 조정학교는 12.3%였다.

전체 응답자 중 메르스로 인해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25.9%로교육부가 파악한 휴업 학교수 비율과 일치했다.

휴업을 한 학교의 휴업일수는 5일(22.7%)이 가장 많았고, 4일(17.2%)·2일(16.6%)·7일(13.5%)·3일(10.9%)·8일(5.3%)·6일(4.0%)·1일(3.9%)순이었다. 10일 이상인 학교도 3.4%나 됐다.

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의 경우, 발열체크와 방역을실시하는 것(41%)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감염예방을위한 안전물품 구입(17.6%)과 학부모의 휴업 요구(17.2%), 학생대상 보건·안전 교육(14.3) 등도 학교 현장을 어렵게했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 31.2%의 학교가 출입문에서모든 학생의 발열 상태를 확인했고, 23.6%가 교실 앞에서 반별로 검사했다. 18.5%는 발열이 있는 학생만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메르스 예방을 위한 당국의 행·재정적 지원에 대한물음에는 44.3%가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22.9%는 충분하다고답했다.

교총은 "메르스 예방을 위한 모든 책임이학교 현장에 부과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행정당국의지원에 대해 충분하다는 응답은 22.9%에 불과해 어려움에 처한 학교에 실효성있는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일선 학교들은 메르스 확산을 막고 안정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육행정당국의 휴업기준명확화(32%)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교육청 단위 손세정제·온도계·마스크 구입·보급(22%) ▲보건인력 확충(21.8%)▲보건·안전교육 매뉴얼 제작·보급(13.8%) ▲학부모들의 휴업요구 자제(6.1%) 순이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