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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교육·문화 : 꿈을키우는학당

美대학 온라인 한국어 수업 인정… 한국어 열기 기폭제

美대학 온라인 한국어 수업 인정… 한국어 열기 기폭제

by 뉴시스 2015.07.27

미국의 대학에서 온라인 한국어 강좌가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게 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LA한국교육원과 세계한국교육자협회(IKEN)는 26일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온라인한국어코스가 UC(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아 2015년 가을 새 학기부터 개설된다고밝혔다. UC는 UC어바인과 UCLA, UC버클리 등 캘리포니아 12개 대학, 법학전문대학, 연구소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아직 한국어 과목이 없는 중고교의 학생들은 물론, 한국어에관심있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어 학습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된 온라인 한국어코스는 레벨 1~4 과정으로한국어반이 없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5년가을학기에는 먼저 파일럿 학교를 선정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고 2016년 1월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IKEN의 엘레나 폴회장은 "LA 인근의 하시엔다, 로랜하잇, 월넛밸리, 패시픽팰리세이드 등의 교육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중이고 LA통합교육국에서도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한국어 코스 중 레벨 1과 2는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타인종이나 한인 2, 3세들을 위한 코스이고레벨 3, 4 는 SAT II 한국어 시험을 볼 수 있을정도의 중급반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이중언어반이나,주말학교 등에서 한국어를 배워 읽고 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온라인 한국어 수업 개설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2000년 대 한류의 붐을 타고 2, 3세 동포자녀는 물론, 타인종 학생들의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LA한국교육원 권영민 원장은 "그동안 한국어를정식으로 배우고 싶어도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있는 고등학교가 미국 전체에 60여개에 불과하다는게 문제였다. 그러나 이제는 학점을 주는 온라인 한국어 코스가 만들어져 누구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이 집에서 수강할 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한국어코스의 정식 개설은 우수학생들의 필수코스인 AP 한국어추진을 위해서도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LA한국교육원과 한국어진흥재단과 IKEN 등 교육단체들이 AP과목 조건 중 하나인 500개 이상의 고등학교 한국어반 설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신규 수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엘레나 폴 회장은 "이번에 개발한 온라인한국어 수업을 통해 미 전역에서 온라인 한국어수강생들이 늘어나면 칼리지보드에서 요구하는 학생 수와 학교 수를 충족시키는데 유리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한국어반에서도 시간표 때문에 한국어를수강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강의 기회를 부여해 부족한 한국어 수강생 숫자를 채울 수 있게 된다"고덧붙였다.

IKEN은 온라인 교사양성을 위해서도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첫 단계로 LA한국교육원의지원 하에 올 가을에 'Technology 와 21세기 리더쉽'이라는 주제로 전국적인 교육 심포지엄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각학교의 교장과 카운슬러들에게 온라인 한국어 수업에 대한 홍보와 기존 교육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하여 AP 한국어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