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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교육·문화 : 행사/축제

강릉단오제의 시작 신주빚기로 막을 열다

강릉단오제의 시작 신주빚기로 막을 열다

by 강릉교차로 오상헌 기자 2014.06.02

3일 신주빚기 행사 축소진행… 시민 대상 신주빚기 취소

2014년 강릉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 부터 6월 7일까지 8일간 남대천 단오장 일원과 단원 문화관에서 개최된다.

강릉단오제는 2011년 11월 2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지정된 명실상부 세계인의 축제이다. 매년 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5우러 7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며 전국을 넘어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이다.

강릉단오제는 3일 신주빚기로 그 시작을 알린다. 산신제와 대관령국사성황제, 대관령국사여성황제에 쓰일 술을 빚고, 시민들도 단오 헌미를 바치며 집안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또한 국사성황이 하강한 신체
로 여겨지는 신목을 베는 행사인 신목베기, 대관령 국사성황 내외를 남대천에 모시기 위한 영신제와 영신행차, 송신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공연, 무형문화재 공연, 체험존, 난장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강릉단오제는 산신과 남녀 성황신 등을 섬기며 생업의 풍요 다산을 기원하고 농악과 각종 민속놀이, 관노가면극 등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예술 공연으로 다른 지역 축제와 변별되는 독창적인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한국의 전통축제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강릉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제의와 놀이에 동참하는 축제이다.

◆강릉단오제의 시작 신주빚기
3일 칠사당에서는 산신제와 대관령국사성황제, 대관령국사여성황제에 쓰일 술을 빚는 행사인 신주빚기가 열린다.
매년 신주빚기에 앞서 제관과 무녀들이 풍악을 울리며 강릉문화원을 출발해 강릉시청에서 강릉시작이 내린 쌀과 누룩을 받아 옛 관아인 칠사당으로 가져가는 거리행차를 취소하기로 했다.
칠사당에서 제관고 무녀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주만 빚기로 했다.
한편 지난 4월 16일 발행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시민을 대상으로 임영관에서 시행하는 신주빚기 체험 행사는 취소됐으며 각종 행사도 축소 진행될 예정이다.
2014 강릉단오제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