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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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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정답 인정으로 수험생 9000명 등급 상승

세계지리 정답 인정으로 수험생 9000명 등급 상승

by 뉴시스 2014.11.20

교육당국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기로 해 9000여명의 등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성적 재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은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의 원점수를 일괄적으로 3점씩 상향 조정한 후 기존에 정답 처리된 수험생의 원점수에서 부여됐던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동일하게 부여했다. 기존에 정답 처리된 수험생의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다.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하고 다시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를 산정할 경우 모든 학생의 평균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점수 상승 효과가 거의 없어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답 처리된 수험생의 불이익을 방지하는 방안으로 성적 재산정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7684명으로 세계지리 8번 문항을 틀린 학생은 1만8884명이다.

평가원이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의 성적을 재산정 한 결과 오답자의 절반에 해당되는 9073명의 등급이 한 등급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811명은 등급 변동이 없었다.

등급별로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한 학생이 253명, 3등급에서 2등급이 653명, 4등급에서 3등급이 1147명이다.

또 오답 처리된 수험생 중 표준점수가 상향된 학생은 1만8884명이다. 표준점수 2점이 상승한 수험생은 8882명이며, 3점이 상승한 수험생은 1만2명이었다.

백분위는 오답 처리된 수험생 중 1만8863명이 최저 1에서 12까지 상승했다. 21명은 백분위 변화가 없었다.

변경된 성적은 20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7일간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기사 ·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