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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워킹맘보다 양육스트레스 커”… 아동기때 극심

“전업주부, 워킹맘보다 양육스트레스 커”… 아동기때 극심

by 뉴시스 2014.11.27

전업주부가 워킹맘보다 양육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는 영아기보다 유아기에 더 컸다.

계명문화대학교 유아교육과 송영주 교수 등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아동패널연구 자료를 활용해 첫 자녀 출산 후 3년동안 엄마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27일 한국아동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을 보면 전업유지 엄마의 스트레스계수 평균은 2.71로 취업유지 엄마 2.61보다 높았다.

취업모는 전업모에 비해 자녀양육을 위한 사회적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양육에 따른 스트레스가 경감되고양육과제에 대한 부담을 덜 지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엄마의 양육스트레스는 자녀의 나이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시간차원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점수를 사후 분석한 결과, 1차년도와 2차 년도의 양육스트레스 간에는 차 이가 없었으나 3차년도의 양육스트레스는 1차 년도나 2차년도에 비해 유의하게높았다.

즉 첫 자녀를 출산한 엄마의 양육 스트레스는 자녀가 영아기에서 유아기로 넘어가는 만 2세를 지나면서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는 전업주부와 워킹맘모두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자녀가 활동성, 자율성이 증가하는유아기로 전환함에 따라 자녀의 새로운 발달과업과 교육부담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다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취업모의 경우에는 자녀에 대한 가치와 미래기대 등이 커질수록 자녀의 연령 증가에 따라양육스트레스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업주부는 관련성이 적었다.

워킹맘에 비해 양육을 전담하기 때문에 양육 자체에 대한 부담감과 사회와의 단절로 인한 소외감등이 커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