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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교육·문화 : 꿈을키우는학당

‘샛별’ 마이스터•특성화 高 “취업 걱정없어요”

‘샛별’ 마이스터•특성화 高 “취업 걱정없어요”

by 뉴시스 2014.12.03

마이스터·특성화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상승해 고교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포털에서 자신을 중학교 3학년 학생이라 밝힌 누리꾼 joo***은 "고등학교를 마이스터 쪽으로 가고 싶은데 제성적에 맞는 마이스터고가 있는지 알려달라"며 추천을 요구했다.

또 이와 관련한 상담을 하거나 정보를 묻는 경우도 많았다.

마이스터고는 기존 실업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고교로 일과 학습을 함께 배우며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전자, 기계, 로봇, 통신, 조선, 항공, 에너지, 철강,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장인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의학교를 일컫는다.

우리나라 첫 마이스터고는 강원 원주의료고등학교로, 의료기기업종에특화돼 강원도 이외의 타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요리, 영상 제작, 관광, 통역, 금은 보석 세공, 인터넷, 멀티미디어, 원예, 골프, 공예, 디자인, 도예, 승마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그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다.

이들 고등학교는 시행 초기 '상업고교'의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취업률이 급상승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원도내 마이스터·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들의취업률이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교 3학년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내 마이스터·특성화고 40개교 졸업 예정 학생들의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1월 기준 37%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강원도교육청 5명, 강원도청 8명, 부사관 4명 등 17명이 '고시'라고도 불리는 공무원으로 합격했을 정도다.

이 밖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에 12명, 대기업에 219명, 금융권 10명, 제약회사 7명등 대졸자들이 선호하는 직장의 취업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11월1일 기준 자료인 만큼 이후에도 채용 합격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말했다.

KEDI(한국교육개발원)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마이스터·특성화고 취업률은 2011년 20.6%, 2012년 23.6%, 2013년도 24.5%로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해는 32.7%로 급증해 취업률 향상도 33.5%로 42.9%를 기록한 전남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전국 마이스터·특성화고 평균 취업률은 44.2%, 강원도는 전국 16개지역 가운데 14위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률향상도가 높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취업률과 취업률 상승도 모두 급상승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전남의 경우 지난해취업률은 전국 13위였지만 올해 급상승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 KBS 1TV 프로그램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에서 도내 특성화고 3개교의 학생들이 'T1씨스템즈','BIG PARK'에서 우승을 했으며 '(주)로쏘', '카오리온’ 편에서 각각 2,3위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도교육청 창의진로과 홍경식 장학관은 "취업희망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우수 기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질 높은 취업을 이룰 것"이라며 "강원도교육청의 선진국형 교실복지 3대 핵심사업을 계기로특성화고의 직업교육이 폭발적인 호응을 받는 해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학년도 특성화고 원서접수는 3일부터 5일까지다. 교육부에서운영하는 '마이스터·특성화고 포털(www.hifive.go.kr)'을 통해 거주지역이나 관심분야에 따라 학교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