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해태제과, ‘찌꺼기 계란’제품 자진 회수
롯데ㆍ해태제과, ‘찌꺼기 계란’제품 자진 회수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2.16
롯데제과ㆍ해태제과 등이 한국양계농협의 계란 가공공장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양계농협 평택 계란가공공장은 버려야할 찌꺼기 계란을 그대로 섞어 계란 가공식품을 만들고 이를 대기업 제과업체 등에 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농협한국양계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회수키로 했다.
이날 롯데제과는 ‘소프트칙촉’과 ‘드림케이크’ 2종을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처에서 교환이나 환불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드림케이크의 경우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롯데제과는 “자사는 농협한국양계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 2종에 대해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수 조처는 제품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원료의 안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사 제품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납품업체의 검사 성적서와는 별개로, 자체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과한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태제과도 고객의 불안 해소를 위해 ‘쉬폰케익’, ‘칼로리바란스’ 외 1개 제품에 대해 유통기한 등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 2014년 제조제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해태제과는 “당사는 원료 입고 시마다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다”며 “해당제품은 150~300도의 고온에서 8분 이상 열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되므로 최종제품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201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