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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효과? 평택 부동산시장 ‘들썩’

삼성전자 효과? 평택 부동산시장 ‘들썩’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5.28


지제동 일대 땅값 1년 새 30% 뛰어
미분양 아파트 소진…20평형대 품귀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 착공 이후 평택지역 아파트값과 땅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사진은 조성 공사가 한창인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 모습.

평택의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 도화선은 지난달 7일 치러진 ‘삼성전자 n평택반도체단지 기공식’이다.

부동산업계의 오래된 속설 중에 ‘삼성이 투자한 곳 주변 땅만 사면 돈 번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현재 평택은 전국에서 가장 핫한 부동산 투자처로 떠올랐다.

이러한 징후는 토지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평택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곳은 지제동ㆍ방축리이다. 이곳은 삼성전자반도체단지와 고덕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KTX역이 들어서는 곳이다. 2000년대 초반 3.3㎡당 35만원 수준이었던 이곳의 개별공시지가는 현재 3.3㎡당 300만원 수준으로 무려 10배가량 뛰었다. 인근 부동산업소에 확인한 실거래가는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는 상업지역 토지는 3.3㎡당 1000만~1500만원, 일반계획지구는 3.3㎡당 300만~4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땅값이 대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뛰었다”며 “외부에서 ‘사자’는 문의는 빗발치는데 정작 ‘판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눈이 평택에 쏠리면서 아파트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먼저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평택시에 따르면 2014년 6월 2133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올 4월 현재 110가구로 크게 줄어들었다.

아파트값 역시 상승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값은 최근 1년간 4.06% 올라 경기도(2.98%), 전국(2.96%), 서울(1.93%) 아파트값 상승률을 웃돈다.

비전동의 부동산업소 관계자들은 “비전동ㆍ세교동 등 주거지역의 아파트 값은 최근 두 달간 1500만원 올랐고, 소사벌지구의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1000만~3000만원의 웃돈을 줘야 한다”며 “20평형대의 중소형 아파트는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라고 밝혔다.

대다수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러한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택에 분양을 준비 중인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내년 KTX 신평택역이 개통되고,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면 현재보다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윤영 기자 201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