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심 속 휴식공간 '서울 여름 녹음길 190선'을 선정해 13일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서울시는 서울에 있는 공원과 가로변, 하천변, 아파트 사잇길 등 나무가 촘촘히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을 중심으로 녹음길 190곳을 선정했다. 총203.88㎞에 달한다.

장소별로 ▲공원66개소(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가로 94개소(삼청로, 다산로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하천변 18개소(한강,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등) ▲녹지대 11개소(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개소다.

서울시는 190개소를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특색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로 나눠 소개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녹음길에는 삼청로와 효자로, 돈화문로등이 선정됐다. 경복궁 입구에서 시작하는 효자로는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고즈넉한 길이다. 주변의 국립고궁박물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동길에는캐나다 대사관 앞 550년 된 회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는 아름드리 왕벚나무 터널이 조성돼 도심 한복판이지만숲 속에 온 듯한 색다른 경치를 느낄 있다. 북악스카이웨이는 느티나무와 메타세콰이아 등이 펼쳐지는 드라이브코스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은 높은 고도의 영향으로 기온이 1~2도낮다.

여름 녹음길 정보는 '서울 여름 녹음길 190선' 누리집(http://www.seoul.go.kr/story/summer/)과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park),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도숲 속에 온 듯한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여름 녹음길 190선을 선정하게 됐다"며 "특히 방학을 맞아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초중고생과 부모들이 주변 가까운 녹음길을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