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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 유의동, ‘3선 의원’ 정장선 꺾다

‘정치 신인’ 유의동, ‘3선 의원’ 정장선 꺾다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7.31


3만1230표(52.1%) 득표…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
​ 7·30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3선 의원 출신인 정장선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30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개표를 마감한 결과 유의동 후보는 평택시 총선거인수 6만203명 가운데 3만1230표(52.1%)를 얻어 2만5377표(42.3%)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를 5853표(9.8%p) 차이로 눌렀다. 기호 5번 김득중(무소속) 후보는 3382표(5.6%)를 득표했다.

개표 시작 전까지 평택을은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유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정 후보를 앞서기 시작, 68개 투표소 중 62개 투표소에서 정 후보를 누르는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유 후보는 이번에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치 신인이다. 당초 지난 6일 새누리당 경선에서 유 후보가 선출됐을 때 3선 의원인 정장선 후보와 인지도와 중량감에서 차이가 커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다.

실제로 유 후보가 선출된 후인 10일에 시행한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후보는 31.9%의 지지율로 정장선 후보(37.3%)에게 뒤졌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젊은 유의동으로 바꿔야 평택의 미래가 열린다”는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얻기 시작했고, 새누리당의 전폭적인 지지와 높은 당 지지도가 더해지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급기야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22·23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유 후보가 39.0%를 얻어 정 후보(39.9%)를 불과 0.9%p로 뒤쫓는 등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후 평택 전역을 발로 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결과, 3선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유 후보는 1971년 평택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태평양지역국제관계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팀장을 지냈으며,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실 보좌관, 전 국무총리이자 같은당 이한동 의원의 비서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평택발전연구소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미군기지 이전 특별법 개정(정부예산지원 확대 및 지역 상생방안 추가) ▲황해경제자유구역 조기 추진 ▲평택항 배후단지 확장 및 조기 추진 ▲서울-동탄-평택 GTX 건설 추진 ▲서울과 수원 등 주요도시로의 광역버스 연결 추진 ▲국립 종합대학교 평택유치 추진 ▲공공형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이 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윤영 기자 201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