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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녹차 먹인 '참숭어' 미국시장 공략 나서

하동군 녹차 먹인 '참숭어' 미국시장 공략 나서

by 뉴시스 2014.12.03

경남 하동군에서생산되는 녹차를 먹인 '가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나선다.

3일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도는 미국 LA지역 마켓 20곳(한인 15곳·화교 5곳)에서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왕에게 진상하던'왕의 녹차 라는 브랜드로 시식회를 갖고 특판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하동군수협, (사)거제어류양식협회, 미국 수산물전문유통회사 PAFCO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참숭어는 올해 2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지금까지 2.5t을 수출하는 등 미국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하동 녹차 참숭어는 맑고 깨끗한 섬진강 하구 노량해역에서 5월∼10월 녹차를 혼합한 사료를 먹여 키워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해지는 10월말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도는 현지 교민들의 입맛을 다시 사로잡고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활어 운송 컨테이너에 참숭어 1500㎏를 싣고 지난달 15일 부산신항을 출발해 미국 LA 롱비치항으로 수송했으며, 6·7일 양일간 하동녹차 티백 무료시음과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탁본기념품 증정 등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펼친다.

앞서 3일에는 미국LA 현지 호텔 연회장에서 LA 인근 한인·화교마켓, 현지 언론, 한인회, 관련기관관계자 60여명을 초청해 참숭어 회와 찜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참숭어 맛에 흠뻑 매료시킬 계획이다.

참숭어의 미국시장 진출은 지난해 11월 홍준표 도지사가민생 현장 방문 차 하동 참숭어 가두리양식어장을 찾았을 때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해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LA 농수산엑스포 수출상담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100대 기업이자서부지역 2위 규모의 수산물유통회사 펩코와 하동군수협간 300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는 녹차를 혼합한 사료를 먹고 자라 겨울철에 육질이 더욱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며, 기능성 성분인 EPA와 DHA 등이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겨울철 별미이자 세계적으로유행하고 있는 웰빙음식의 의미를 담고 있는 녹차를 먹여 키운 '하동 왕의 녹차 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려 대량 수출의 길을 활짝 열겠다"며 "미국의 현지 교민들에게도 '고향의 맛'이 담뿍 담긴 참숭어 맛을 보러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말했다. <뉴시스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