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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화물차 갓길 무단 주차

위험천만한 화물차 갓길 무단 주차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2.08

생명 빼앗는 흉기로 전락…대책 마련 시급
市 “화물차 불법주차 및 밤샘주차 집중 단속”
지난달 30일 오전 12시 20분쯤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38번 국도 평택방면 약 500m 지점에서 운전자 박모(31·여)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9.5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일가족 5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진제공: 송탄소방서>

갓길에 세워둔 화물차가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흉기로 전락하고 있어 갓길 주차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2시 20분쯤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38번 국도에서 평택방면 약 500m 지점에서 운전자 박모(31·여)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9.5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은 전소했으며 박씨와 함께 타고 있던 아들(1), 어머니 김모(58)씨, 조카 2명 등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10월 말에는 호남고속도로 금산사 IC 인근에서 김모(20)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 공사를 위해 갓길에 세워 둔 4.5t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차에 타고 있던 20대 5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행법상 대형트럭과 트레일러는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허가 장소 근처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므로 설치된 주차장으로 갈 수 없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화물차 기사는 “주변에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어 부득이 차량을 길가에 세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심야에는 비교적 넓은 이면 도로에 한해 화물차 주차를 임시로 허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갓길에 무심코 주차된 화물차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화물차의 불법주차 및 밤샘주차 민원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계도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불법 주차 때문에 귀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신고 : 평택시 대중교통과 8024-4862)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