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구촌 로컬뉴스

지구촌 로컬뉴스

“태양광, 고갈되지 않는 자원으로 활용 가능”

“태양광, 고갈되지 않는 자원으로 활용 가능”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2.10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 강병권 사무국장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 곳곳에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위해 햇빛발전협동조합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안성에서도 햇빛발전협동조합 창립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강병권(안성시민연대 공동대표·사진) 사무국장을 만나 햇빛발전협동조합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 세계 5위 원자력발전소 보유국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소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 영토가 작아 한 곳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나면 50% 이상이 오염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수원·성남 등에서 시민 출자방식을 통해 햇빛발전소가 들어서고 있으며 우리 지역에서도 협동조합 창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병권 사무국장은 3년 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계기로 많은 나라가 원전보다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공급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럽 선진국의 경우 원전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풍력발전 등으로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환경오염 문제로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강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이용 의무화 법안’에 따라 공공기관이 신축, 증축 또는 개축하는 연면적 1000㎡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 예상에너지 사용량의 12%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설비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는 “여러 대체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이 주목받는 것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지 않고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3~4월 창립 목표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박규섭 사무국장을 초빙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7~8월에는 충남 청양군에 있는 청양 1호 태양광발전소 건설현장과 대덕면에 있는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의 태양광 발전소를 견학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발기인 대회를 열어 송창호 안성신협 이사장을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내년 3~4월 창립식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원전정책에 크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원전은 안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 폐로 및 사용 후 핵연료 처리, 환경·사회적 비용까지 계산할 경우 저렴하지 않으므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가 시급합니다.”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시민의 절전운동과 에너지 생활개선,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 등 환경운동도 함께 열어갈 것이다.

강 사무국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아름다운 미래를 가꾸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협력해 새로운 에너지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합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674-0865)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