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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종합터미널상가에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

안성 종합터미널상가에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1.21



도박 폐인 양상 vs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사회단체, 오늘 반대대책위 발족키로

안성시종합터미널 부지에 있는 종합상가에 사행성산업인 마권장외발매장(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표면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안성시는 2007년 종합터미널이 서인동에서 가사동으로 이전하면서 터미널 옆 부지 3만9258㎡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복합상가 건립을 허가했다. 하지만 시행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골조물만 세운 채 중단, 그 현장이 6년 넘게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안성지역 상인과 주민 등으로 구성된 종합터미널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 시민회관에서 가사동 버스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연다.

공청회는 지난해 안성시에 사업 제안을 공식 제출한 A회사의 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특히 화상경마장 유치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워 사행사업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소통과 연대 등 안성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공청회가 열리는 21일에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사무실에서 ‘화상경마도박장 유치반대 안성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 발족식을 열고,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화상도박경마장이 안성에 미치는 폐해’를 알리고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주현 소통과연대 대표는 “화상경마장은 도박경마를 하는 곳으로, 이를 유치했을 시 안성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일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된다고 주장하지만 가정이 파괴되는 경제 활성화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 역시 우려를 표시했다. 시민 안모(38ㆍ계동) 씨는 “터미널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이라면 환영하겠지만 화상경마장은 말 그대로 도박장에 가까운 시설 아니냐”면서 “세수 증대에는 다소 도움이 될지 몰라도 중독자들도 생겨나 상당수 지역민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윤영 기자 201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