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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수거함 ‘도심 속 흉물’로 전락

헌옷 수거함 ‘도심 속 흉물’로 전락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1.26



평택에 3600개 설치돼…공익적 취지 무색
市 “불법 적치물에 해당…강제 철거 중”
주택가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헌옷 수거함.

주택가 골목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헌옷 수거함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에 설치된 헌옷 수거함은 모두 3600여 개다. 수거함들은 장애인·복지 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업체가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거함 대부분이 각종 광고물로 뒤덮여 방치돼 있으며 쓰레기 불법 투기장소로 전락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수거함이 영리 목적으로 우후죽순 설치되면서 애초 공익적인 취지는 무색해졌다. 설치 업체가 제각각인 탓에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주민들 역시 수거함 설치에 대해 좋은 취지는 찾아볼 수 없고 흉물스럽기만 하다는 입장이다.
​서재지구에 사는 황모(44) 씨는 “집 앞 도로에만 10여 개의 수거함이 있어 미관상 좋지 않고 몇몇 수거함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시는 수거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도로미관팀 관계자는 “헌옷 수거함을 무단으로 설치하는 것은 불법 적치물에 해당돼 철거 대상이 된다”며 “현재 도로법 제75조(도로에 관한 금지행위)를 근거로 강제철거를 하고 있지만 수거함이 워낙 많고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철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문의·신고: 8024-4777)
20m가량 거리에 헌옷 수거함이 3개씩이나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