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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시한폭탄’... ‘분노 운전’

도로 위의 ‘시한폭탄’... ‘분노 운전’

by 뉴시스 2015.01.30

최근 분노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소한 문제로 발생한 순간적인 분노라도 도로 위에서는 대형 사고나 인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에 의한 사고는 당사자의 개인적인 피해는 물론, 사회적불안 조성으로 엄청난 비용까지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18일 천안에 한 고속도로 터널에서는상대방 차량이 양보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삼단봉을 휘둘러 차량을 파손해 구속됐다.

또 지난 2013년 중부고속도로에서 급차로변경 문제로시비를 벌이던 운전자가 고의로 차량을 급정거해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6명상해를 입었다.

이처럼 심각한 수준의 위협운전은 이제 남의 나라의 얘기가 아닌 우리나라 분노운전의 한 예이다.

도로교통공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운전자 14명을대상으로 한 차량시뮬레이터 실험결과에서 분노 운전 수준이 높은 집단(평균 2건)이 낮은 집단(평균 1.4건)에 비해 전체적인 충돌빈도가 높게 나왔다.

또 남녀 운전자 4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분노 운전 수준이 높을수록 교통법규 위반 빈도가 증가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춘천운전면허시험장 이호석 과장은 "분노운전은 평소 분노와 불만을 억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운전자에게 위협운전이나 지나친 저속운전, 얌체운전등 짜증을 유발하는 운전행위를 하는 경우에 나타난다"며"문제는 분노와 불만 등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말했다.

이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교통문화 정착이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감정의 손상을 입은운전자는 분노를 조절하려는 노력과 자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