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發 메르스' 전염 확산 전망”… USA투데이
“WHO, '한국發 메르스' 전염 확산 전망”… USA투데이
by 뉴시스 2015.06.03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자가 늘어날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세계보건기구(WHO)의전망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스는 2012년 처음 발견된 이후 431명이 사망해 치사율 37%를 기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최소 1154건의 감염 사례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USA투데이는 한국 보건 당국이 기침을 통해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680명을 격리 조치했다면서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WHO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부 감염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첫 번째 메르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지난달 20일로중동 지역 4개 국가를 여행한 68세의 남성이었다.
지난달 11일 메르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이 남성은병원 2곳의 외래환자 병동에서 진료받았으나 자신의 감염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의사 역시 격리 조치를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된 이 남성은 자신의 가족이나 문병온 방문객뿐 아니라 많은 의료진과환자들에게도 노출됐다고 WHO는 설명했다.
이 남성은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들 뿐만 아니라 같은 병동에 있는 다람 사람들에게도 메르스를감염시켰으며 일부 환자는 이 남성에게 노출된 지 5분 만에 감염됐다고WHO는 전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환자들도 다른 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퍼뜨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에 감염된 또 다른 환자는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중국을 여행하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여행하는 동안 메르스 증상을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보건 당국은 1차 감염자에서 2차 감염자로 메르스가 전염된 뒤 1차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은 제3자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발병 사례를 예상할수 있다고 WHO는 성명을 통해 전망했다.
미국 미네소타대 전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티움 교수는 "사람들이 매우 아프고 기침을 자주 할 때 메르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첫번째 메르스 환자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한 의료 종사자였다.
오스티움 교수는 "의사는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는 병원에서 쉽게 확산된다는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며 "2003년토론토에서 사스가 발생했던 것처럼 병원이 전염 확산을 거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호테즈 베일러 의대 교수는 "최근 한국의 (메르스)발발은 메르스에 대한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스티움 교수는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때 전염성이 높은 사람들은 수십명을 감염시켰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들을 '슈퍼 스프레더(super spreader)'라고 불렀다"며 "한국에서의 메르스 확산 속도가 과거 사우디에서 발생했던 점염 속도보다 빠르다고 볼 수 있는지는 단언하기는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보건 당국은 새로운 발병 사례가나오면 국제 기관에 신속히 알려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아라비아 반도보다 더 많이 투명한 편"이라며 "한국은 의료 시스템이 선진화됐기 때문에개도국보다 훨씬 더 메르스를 억제할 수 있다"고 오스티움 교수는 말했다.
이어 "메르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건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며 "문제는 '메르스가 확산되는 다음 국가는 어디냐'인데 아메리카로 옮겨질 가능성이매우 높다. 어떤 비행기든 중동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탑승할 수 있다"며 항공기 승객에 의한 메르스의 확산 가능성에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기사 제공>
메르스는 2012년 처음 발견된 이후 431명이 사망해 치사율 37%를 기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최소 1154건의 감염 사례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USA투데이는 한국 보건 당국이 기침을 통해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680명을 격리 조치했다면서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WHO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부 감염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첫 번째 메르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지난달 20일로중동 지역 4개 국가를 여행한 68세의 남성이었다.
지난달 11일 메르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이 남성은병원 2곳의 외래환자 병동에서 진료받았으나 자신의 감염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의사 역시 격리 조치를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된 이 남성은 자신의 가족이나 문병온 방문객뿐 아니라 많은 의료진과환자들에게도 노출됐다고 WHO는 설명했다.
이 남성은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들 뿐만 아니라 같은 병동에 있는 다람 사람들에게도 메르스를감염시켰으며 일부 환자는 이 남성에게 노출된 지 5분 만에 감염됐다고WHO는 전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환자들도 다른 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퍼뜨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에 감염된 또 다른 환자는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중국을 여행하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여행하는 동안 메르스 증상을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보건 당국은 1차 감염자에서 2차 감염자로 메르스가 전염된 뒤 1차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은 제3자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발병 사례를 예상할수 있다고 WHO는 성명을 통해 전망했다.
미국 미네소타대 전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티움 교수는 "사람들이 매우 아프고 기침을 자주 할 때 메르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첫번째 메르스 환자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한 의료 종사자였다.
오스티움 교수는 "의사는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는 병원에서 쉽게 확산된다는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며 "2003년토론토에서 사스가 발생했던 것처럼 병원이 전염 확산을 거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호테즈 베일러 의대 교수는 "최근 한국의 (메르스)발발은 메르스에 대한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스티움 교수는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때 전염성이 높은 사람들은 수십명을 감염시켰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들을 '슈퍼 스프레더(super spreader)'라고 불렀다"며 "한국에서의 메르스 확산 속도가 과거 사우디에서 발생했던 점염 속도보다 빠르다고 볼 수 있는지는 단언하기는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보건 당국은 새로운 발병 사례가나오면 국제 기관에 신속히 알려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아라비아 반도보다 더 많이 투명한 편"이라며 "한국은 의료 시스템이 선진화됐기 때문에개도국보다 훨씬 더 메르스를 억제할 수 있다"고 오스티움 교수는 말했다.
이어 "메르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건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며 "문제는 '메르스가 확산되는 다음 국가는 어디냐'인데 아메리카로 옮겨질 가능성이매우 높다. 어떤 비행기든 중동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탑승할 수 있다"며 항공기 승객에 의한 메르스의 확산 가능성에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