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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6개 섬 선정

전남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6개 섬 선정

by 뉴시스 2015.02.26

전남도는 26일 여수시 낭도와 고흥군 연홍도, 강진군 가우도, 완도군 소안도, 진도군관매도, 신안군 반월·박지도 등 6개 시·군 6개 섬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이번 사업은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민선 6기 브랜드시책으로, 향후 10년 동안 총 24개 섬을 '가고 싶은 섬'으로선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 1월12일부터 2월4일까지 '가고 싶은섬' 사업대상지를 공모한 결과 11개 시·군 21개 섬이 응모해, 이가운데 6개 섬을 올해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가고 싶은 섬' 자문위원들이 1차 서류심사(30%)와현장평가(70%)를 통해 사업규모의 적정성, 아이디어의 창의성, 고유 생태자원, 섬문화 보유, 지속가능성, 참여 의지 등을 평가해 이뤄졌다.

여수시 화정면 낭도는 공룡발자국과 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경관과 유·무형의 자원을 갖고 있으며 인근 낭도, 추도와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이크다는 평가다. 낭도권 4개 폐교를 활용해 주민이 참여하는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다.

고흥군 금산면 연홍도는 보성, 장흥, 완도 등 3개 군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로, 몽골해변과 갯벌, 백사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 전국 유일의 섬마을 미술관인 섬 in 섬 연홍미술관'과 마을안길 벽화 등 미술이라는 콘셉트로 특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진군 도암면 가우도는 자동차가 없는 청정 섬이다. 출렁다리로연결되는 양 지역에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청자박물관이 입지해 있다.

완도군 소안도는 20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항일독립운동 3대 성지다. 항일운동과 관련된 인문역사 자원을 비롯해 갯돌해변과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두 곳이나 있어 성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후박나무와 곰솔나무 등 생태자원이 잘 보존된지역이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숙박시설 노후화 등 관매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별도의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인정됐다.

신안군 안좌면 반월·박지도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1462m의 천사의 다리가 놓여 있고 마을 앞 당산에는 수령 400년이상 된 느릅나무와 팽나무 숲이 있다. 풍부한 섬 생산물을 공동으로 가공, 판매해 주민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6개 섬별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협의회를구성하고 섬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섬에는 매년 도비 4억원, 시·군비 4억원 등 8억원씩 5년간 지원된다.

최종선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선정된 6개 섬의 고유한 생태계와 경관, 문화, 역사를 최대한 보존·활용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섬 가꾸기 사업을추진해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섬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