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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여수 가막만 새조개, 높은 가격대 형성

제철맞은 여수 가막만 새조개, 높은 가격대 형성

by 뉴시스 2015.02.27

봄철 별미인 봄철 별미인 새조개의 생산이 전남 여수시 가막만에서 한창이지만 생산량이 크게 줄어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여수 돌산읍 평사·도실마을인근 해역 등 가막만 내 총 54.5㏊에서 하루 2t 상당의새조개가 생산되고 있다. 하루 10여t이 채취되던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위판 가격은 50㎏ 한 상자에 151만원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오다 수요가 많지 않아 27일부턴 50㎏에 6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껍질이 깨진 파지의 경우는 절반 수준인 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조개 성체 50㎏를 손질했을 경우 조갯살은 10㎏ 남짓으로, 가공을 거쳐 시중에 판매되는 가격은 ㎏당 8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가막만 내에서도 돌산 평사와 도실 해역을 제외하곤 전국적으로 채취량이미미한 실정이다.
생산물량이 지역에선 파지를 제외하면 거의 소비되지 않고 있으며 충남 홍성에 있는 새조개 전국집하장으로 이송돼 서울이나 수도권 등 대도시로 대부분 공급되고 있다.
앞서 여수 가막만 새조개는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새조개보다 씨알이 두 세배 굵고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분 등의 영양이 풍부해 매년 봄철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양식이 불가능한데다 해류에 따라 이동하는 서식 특성상 자연환경이 맞는 장소에 번식하기때문에 서식면적을 파악할 수 없고, 생산량 예측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조개의 서식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며, 이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현재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가막만 새조개가 전국적으로 높은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미국 FDA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품질이 매우 뛰어난데다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다 채취량이 들쭉날쭉해 생산량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새조개는 한해 평균 1000여t이 채취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