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12일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등 수십만점을 밀반입해 국내 유통한 혐의로 김모(57) 씨와 중국동포 석모(49ㆍ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알약과 물약 형태의 가짜 약 74만점(정상가 70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김씨 등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인천항과 평택항을 통해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58만여 정과 여성용 최음제 등 물약 16만여 점을 서울 중랑구 한 주택에서 재가공하여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에 별도로 제작한 약통과 상표 스티커, 위조방지용 홀로그램 스티커 등을 부착하여 재가공한 후 직접 배달하는 방법으로 전국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거래처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 한편 달아난 김씨의 형(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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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윤영 기자 20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