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앞둔 극심한 봄 가뭄으로 농심도 ‘바짝’
영농철 앞둔 극심한 봄 가뭄으로 농심도 ‘바짝’
by 뉴시스 2015.03.13

극심한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영농기에 '농수대란'이 발생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수자원공사(K-water), 강원도 등에 따르면소양강댐이 40년만에 최저 수위를 보이는 등 수도권 젖줄인 한강수계 댐들의 저수율이 현저히 줄고 있다.
지난 12일 현재 소양강댐(만수위 193.5m)의 수위는158m로 지난 1975년 160.2m 이래 40년 만에 최저 수위를 보이고 있다.
저수율도 소양강댐이 31.1%로 평년의 41.6%보다 10.5% 포인트나 낮았고, 충주댐과 횡성댐도 평년 저수율에 크게 밑도는 28.7%와 28.1%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이 봄 가뭄이 지속되자 국토부는 지난 9일 횡성댐에용수부족에 대비해 하천유지용수 감량단계인 '주의'를 발령한데이어 국내 최대 다목적댐인 소양강댐과 충주댐도 실용량만 공급할 수 있는 '관심' 단계를 발령하는 등 방류량 조정에 들어갔다.
또 강원도 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도 철원 토교저수지54.5%, 춘천 원창저수지47.7%, 용산저수지36.2%, 원주 정산저수지 23.3%로 지난 해에 비해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영농철 최악의 물부족 사태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기상청은 4월까지도 강수현상이 부족할 것으로예보해, 농사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농민들은 올봄 '농수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밤잠을 못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지자체들도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가뭄이 발생하면 관정을 개발해 물을 공급하는 방식은 강원도 지형여건상 한계가 있어 임시방편이아닌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관별 가뭄 상황 판단이 다르고 거기에 따라 대책이 제 각각이어서 정부의 통합적인물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원 화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모(51)씨는 "이런 가뭄상태가 지속되면 올 영농에 차질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정부는 임기응변식 단기처방에 그치지 말고 철저한 사전대비로 농민들이 마음놓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저수지들이 80.6%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봄철 영농에는 이상이 없다"고밝혀 영농철의 농업용수 부족에 너무 안이한 자세를 보였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
13일 수자원공사(K-water), 강원도 등에 따르면소양강댐이 40년만에 최저 수위를 보이는 등 수도권 젖줄인 한강수계 댐들의 저수율이 현저히 줄고 있다.
지난 12일 현재 소양강댐(만수위 193.5m)의 수위는158m로 지난 1975년 160.2m 이래 40년 만에 최저 수위를 보이고 있다.
저수율도 소양강댐이 31.1%로 평년의 41.6%보다 10.5% 포인트나 낮았고, 충주댐과 횡성댐도 평년 저수율에 크게 밑도는 28.7%와 28.1%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이 봄 가뭄이 지속되자 국토부는 지난 9일 횡성댐에용수부족에 대비해 하천유지용수 감량단계인 '주의'를 발령한데이어 국내 최대 다목적댐인 소양강댐과 충주댐도 실용량만 공급할 수 있는 '관심' 단계를 발령하는 등 방류량 조정에 들어갔다.
또 강원도 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도 철원 토교저수지54.5%, 춘천 원창저수지47.7%, 용산저수지36.2%, 원주 정산저수지 23.3%로 지난 해에 비해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영농철 최악의 물부족 사태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기상청은 4월까지도 강수현상이 부족할 것으로예보해, 농사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농민들은 올봄 '농수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밤잠을 못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지자체들도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가뭄이 발생하면 관정을 개발해 물을 공급하는 방식은 강원도 지형여건상 한계가 있어 임시방편이아닌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관별 가뭄 상황 판단이 다르고 거기에 따라 대책이 제 각각이어서 정부의 통합적인물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원 화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모(51)씨는 "이런 가뭄상태가 지속되면 올 영농에 차질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정부는 임기응변식 단기처방에 그치지 말고 철저한 사전대비로 농민들이 마음놓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저수지들이 80.6%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봄철 영농에는 이상이 없다"고밝혀 영농철의 농업용수 부족에 너무 안이한 자세를 보였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