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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기동물 절반 이상 ‘죽음’

서울 유기동물 절반 이상 ‘죽음’

by 뉴시스 2015.03.17

서울에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절반 이상이 안락사 등을 통해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17일 공개한 서울인포그래픽스 제128호 '서울의 유기동물 얼마나 발생하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서울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1만1395마리로 전국 9만7197마리의 11.7%를 차지했다.

이중 개가 7765마리로 68.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고양이는 3269마리, 28.7%를 기록했다.

유기동물 발생 수는 2008년 1만9752마리, 2009년 2만1840마리에서 2010년 2만4490마리로 정점을 찍었다가2011년 1만9751마리, 2012년 1만3546마리, 2013년 1만1395마리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기되는 고양이의 수는 2008년 8246마리, 2009년 1만610마리, 2010년 1만2958마리에서 2011년 1만798마리, 2012년 5350마리, 2013년 3269마리로 급감했다.

유기동물의 53.9%는 자연사나 안락사 했으며 45.7%가 주인반환 또는 재입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안락사로 처리되는 비율이 36.7%로가장 높았으며 재입양 27.1%, 주인반환 18.6%, 자연사 17.2%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2008년 이후로 안락사 비율은 점점줄어들고 있지만 전국의 안락사율 24.6%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반려동물 사육 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동물 진료비 부담'이 27.3%로가장 높았다. 이어 '이웃 피해' 13.3%, '사육시간 부족' 12.7%, '위생상 문제' 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육을 포기해야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여행·출장 등 장기간 부재'가 25.9%로가장 많았으며 '경제적 문제'와 '개인사정'(각각 11.6%), '이웃피해'(8.2%) 등이 뒤를 이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