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소독 철저” 경기도농기원 당부
“볍씨소독 철저” 경기도농기원 당부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3.18
‘벼 키다리병’ 감염률 소폭 상승
올해 공급예정인 벼 보급종 종자에서 키다리병이 일부 발견되면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17일 종자소독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농기원이 최근 평택시 구창리 등 도내 주요 벼 생산지를 대상으로 2014년 주요 종자보급종에 대한 표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공급 예정인 종자에서 키다리 병 감염률이 0.0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0.07%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키다리병에 걸린 벼는 못자리 때부터 잎이 연한 황록색을 띠며 가늘고 길게 자라 ‘키다리’ 증상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이삭이 나오지 않은 채 말라죽는다.
2006년 한때 감염률이 13.3%까지 올라가며 도내 농가를 위협했던 키다리병은 그동안 도농기원의 종자소독제 개량과 무병종자 생산에 힘입어 2010년 0.15%, 2014년 0.07%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도농기원은 올해 감염률이 소폭 상승한 것에 대해 자 소독제인 프로클로라즈 계통의 살균제가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되면서 내성균이 출현한 것 등을 원인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내성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종자소독을 위해 기존 약제 대신 새로운 약제인 ‘테부코나졸+프로클로라즈’, ‘헥사코나졸+프로클로라즈’, ‘이프코나졸’을 이용하고, 최소 2년 주기로 약제를 바꿔가며 볍씨를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또 소독약이 종자에 골고루 침투하도록 반드시 포대를 풀어 준비된 용기에 담아 소독하고, 반드시 30℃ 물에 24시간 이상 종자를 담궈 소독하라고 강조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윤영 기자 201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