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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옥 대중화 나선다

서울시, 한옥 대중화 나선다

by 뉴시스 2015.03.20

서울시가 한옥 대중화에 나선다. 특별한 지역, 특별한 사람만이 누리는 한옥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상적인 한옥이 될 수 있도록 한옥산업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향으로 한옥지원정책을 바꾼다고 20일밝혔다.

그동안은 멸실 위기를 막고자 북촌과 같은 한옥 밀집지 중심으로 개·보수비용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서울시 전역에서 리모델링 및 신축되는 한옥 한 채 한 채까지 다양하게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시 차원에서 '좋은한옥 인증제', '장인 인증제'를 추진한다. 전통한옥의미와 가치를 잘 살리면서도 주방, 욕실 등은 현재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리모델링, 실제 살기 편한 한옥 등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한옥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한옥 포털도 만든다. 대목, 소목, 와공 등한옥 건축과 관련된 전문 인력풀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시는 21일 오전10시 가회동 백인제 가옥에서 '일상이 되는 한옥실현과 한옥산업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가옥으로 1977년 서울민속문화재로 지정된백인제 가옥은 3년여에 걸친 개보수 끝에 이날 시민과 장인들을 초대해 한옥의 미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장으로 활용된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오랫동안 전통한옥을 가꾸며 살아 온 한옥지킴이 피터 바톨로뮤, 부암동 한옥리모델링 주민 서석준, 국회한옥 사랑재·취운정 한옥을 시공한 조재량 대목,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장 이근복, 체부동 한옥주민인 최문용 광고촬영 감독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전통한옥의 가치와 현대화·산업화에 대해 집중 토론한다.

한옥을 지키는데 기여해 온 시민과 대목, 소목, 창호, 철물 등 한옥을 만들어온 장인들, 아름지기 재단, 내셔널트러스트,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한옥협동조합 등 한옥에 관심 있는 시민단체, 전문가 등 100여명도 참여한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인터넷TV(http://tv.seoul.go.kr)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