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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캠프험프리즈 주변지역 환경오염 ‘심각’

평택 캠프험프리즈 주변지역 환경오염 ‘심각’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3.26



평택환경센터, 환경부 정보공개 청구 결과
토양 TPH(석유계총탄화수소) 기준치 40배

평택 팽성읍 안정리 캠프험프리즈(K-6) 주변 일부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평택시가 시행한 미군기지 주변 환경오염조사 모습. 이후 2012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으로 미군기지가 주둔한 해당 지자체에서 3년마다 시행하던 미군기지 주변 환경기초조사를 환경부에서 시행하게 됐다.

평택평화센터는 환경부에 ‘최근 평택지역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기초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환경기초조사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시행되며 이번에 공개된 것은 2013년 시행된 토양 5곳, 지하수 15곳 등 20곳에 대한 조사 결과다.

조사 지역 중 토양 3곳에서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의 4~40배 초과해 검출됐다. 일종의 기름 성분인 TPH는 빈혈, 백내장,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발암 위해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준치의 40배를 초과한 TPH가 검출된 지역은 중금속인 아연도 기준치가 넘는 380.2mg/kg이 검출되었다.

지하수의 경우 5곳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되었다. 이 중 3곳은 대장균은 물론 질산성 질소(NO3-N)가 기준치(10mg/ℓ)보다 최대 3.5배 이상 많이 검출됐다.

강상원 평택센터 소장은 “환경부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 지침’에 따라 결과보고서를 작성하여 지난 6월 평택시장에게 통보,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조치명령을 요청한 것으로 학인됐다”며 “하지만 평택시가 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결과는 평택시민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방부와 환경부는 환경오염원에 대한 조사결과와 정화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명하고, 평택시는 책임있는 정화에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윤영 기자 201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