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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빠른 판단으로 유괴범 검거

택시기사 빠른 판단으로 유괴범 검거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4.17



평택경찰서, 표창장ㆍ포상금 전달


>>김학중<왼쪽> 서장이 아동유괴범 검거에 결정적 기여를 한택시기사 C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괴범을 태운 택시기사가 빠른 판단으로 경찰서로 차를 몰고 가서 신고한 덕에 피의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6일 평택경찰서(서장 김학중)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평택시 서정동 고가 인근에서 A(52ㆍ여) 씨가 7살 B양과 함께 C(35) 씨가 몰던 택시에 탔다.

A씨는 택시에 탑승한 뒤 팽성읍 안정리로 가달라고 하자 “거기는 우리 집 아닌데”라는 B양의 작은 목소리를 들은 C씨를 이를 수상히 여겼다.

C씨는 “이 아줌마 알아”라고 물었지만 B양은 대답이 없었고, 고개를 돌려 보니 아이 얼굴에 눈물자국이 있어 모녀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하게 됐다.

그는 즉시 인근 송탄파출소로 택시를 몰고 가서 피의자 A씨를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놀이터에서 놀던 B양을 ‘예쁘다’고 접근, 유괴하려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서는 지난 15일 택시기사 C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김 서장은 “신고자의 주의 깊은 관찰과 침착한 대응 덕분에 하마터면 평생 눈물을 흘릴 뻔한 피해자와 그 가족이 미소 지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례처럼 시민 신고가 범인 검거와 범죄 예방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범죄신고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윤영 기자 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