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부대 공사 하청업체 사장 분신
평택 미군부대 공사 하청업체 사장 분신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5.11
원청업체의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에 불만
평택 미군부대 내 하청 건설업체 사장이 원청 건설사의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에 불만을 품고 분신을 시도했다.
8일 오전 10시 5분쯤 평택시 팽성읍 동창리 미군부대(K-6) 내 차량정비시설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사장 한모(62) 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분신 뒤 한씨와 불을 끄려던 원청업체 직원 조모(48) 씨가 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한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최근 원청업체가 공사기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으니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현장 사무소 자신의 책상 위에 남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에는 “공정률 낮은 것이 나만의 책임은 아니다”, “계약금과 실행금 사이 차이가 너무 크다” 등 원청업체를 원망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씨가 이에 대한 불만으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윤영 기자 201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