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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만에 최악의 가뭄’ 식수마저 끊겼다

‘42년만에 최악의 가뭄’ 식수마저 끊겼다

by 뉴시스 2015.06.17

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먹는 물 마저 끊기는 등 가뭄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5월 영서지방의 강우량이 평년대비 30% 수준인 30.4㎜(평년 100.1㎜)에 머물며화천군에도 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서면 파포리 89가구(210명)을 비롯해 하남면 논미리15가구(35명)가 지난 1일부터 식수가 끊겨 긴급 공급에 나서는 등 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취수원 고갈지역인 간동면 구만리 등 5개소는 매일두 차례에 걸쳐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관내 3개 군부대에 매일104t의 상수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부대의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5000병의생수(500㎖)를 우선 확보해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가뭄으로 밭작물들이 타들어 가는 등 피해가 심해 결실을 맺지 못할까 주민들의속을 태우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축산농가들도 마찬가지다. 관내 한우등 축산 농가들도 지하수가 고갈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관내 44개 농가에 농업용수 공급차량 4대를 투입해 하루 1060t의 물을 공급하는 한편 7개 축산농가에 하루 86t의 축산급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용수개발사업(소형관정 10개소, 굴착장비 대여 20개소)과 응급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생육부진과 고사 위기에 있는 대파 종자대 및 영농자재(농약,비료)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주민들이 마음놓고 생업에전념할 수 있도록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정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철저한 대비에 나서겠다"며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허투루 버려지는 물이 없도록 절약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