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에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회 일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디지털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4년까지의 상반기 평균 지진 발생 횟수인 26.1회보다 적었다.

올해 상반기 규모 3.0 이상 국내 지진 발생 횟수도 2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5.9회)과비교해 적은 수치였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유감 지진 발생 횟수 또한 2회로예년 상반기 평균 5.6회보다 낮은 빈도를 보였다.

기상청은 "지진전문가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2013년까지 국내 지진 발생빈도가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4년 이후 한반도 지각 내에 쌓인 응력이 안정되면서 예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는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 1월8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남서쪽 18㎞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5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소연평도 일부 주민들이 지진동을 느꼈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3월19일청북 옥천군 북북동쪽 16㎞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4의지진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일어난 또 다른 유감지진이다.

전 세계적으로 올해 상반기 규모 5.0 이상의 지진발생 횟수는 예년과 비교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지질조사소(USGS)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743회로, 1978~2014년 상반기 평균 지진 발생 횟수(810회)보다 67회 감소했다.

다만 규모 7.0~8.0의 지진은 9회로 예년(5.9회)보다많이 일어났다.

올 상반기 전 세계 내륙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 4월25일 네팔 카트만두 북서쪽82㎞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지진이다. 본진발생 이후부터 6월30일까지 총 133차례 여진도 있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약 9000명의 사망자와 2만2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5월30일일본 도쿄 남쪽 873㎞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이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일어난 해역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이후부터 6월30일까지 규모 4.0 이상의여진도 8차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일본 내에서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신칸센 운행 정지, 도교·사이타마 약 600가구 정전 등의 피해가 생겼다.

국내에서는 이 지진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부 및 중부지역 일부 주민이 지진동을 느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반도 주변에서 화산도 한 차례 분화했다.

지난 5월29일일본 구치노에라부섬 화산이 분화해 섬에 거주하는 주민 약 300명이 대피했다. 인근 가고시마 현에는 화산이 분화할 때 날아온 화산재가 엷게 쌓이기도 했다. <뉴시스 기사 제공>

'>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