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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뭄’ 평화의 댐 마저 바닥 드러나… 저수율 0.1%

‘대가뭄’ 평화의 댐 마저 바닥 드러나… 저수율 0.1%

by 뉴시스 2015.07.09

42년 만에 찾아온 대가뭄으로 최북단 평화의댐 마저 바닥을 드러냈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국내 최북단 강원 화천에 위치한 평화의 댐 수위는 8일 현재 162.2m로 만수위264.56m에 무려 100여 m 낮은 수위를보이고 있다.

더욱이 북한 역시 가뭄이 지속되면서 물 유입량이 초당 2t에불과해 현재 저수율은 0.1%에 그치고 있다. 이로인해 상류지역민통선 가오작교에 이르는 12㎞ 구간의 바닥이 드러나며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이고 있다.

8일 전국적인 단비가 내렸지만 평화의 댐 일원에 내린 강우량은4㎜에 그쳐 가뭄을 해갈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또 수도권 젖줄인 소양감댐도 현재 수위는 152.89m를기록하며 26.3%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달 15일 152.53m보다 불과 30여㎝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도내 일부 산골 마을 주민들의 식수난은 물론 영농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중·동부전선의 경계를 맡고 있는 군 부대시설도식수가 고갈돼 군 작전 차질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관내 대대급 규모 6개 부대에 하루 110t의 식수를 공급하는 등 식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주민들이 마음놓고 생업에전념할 수 있도록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정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철저한 대비에 나서겠다"며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허투루 버려지는 물이 없도록 절약해 주길 바란다"고당부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