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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요금, 올 연말이나 내년에 최고 200원 오른다

대구 지하철 요금, 올 연말이나 내년에 최고 200원 오른다

by 뉴시스 2015.07.31

대구 지하철 요금이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까지 최대 200원오를 전망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30일 "내년이나 올 연말에 지하철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2011년 7월1일 이후 요금을 올리지 않고 있어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홍 사장에 따르면 현재 대구도시철도공사 차원에서 200원인상을 대구시에 요구하고 있으며, 대구시에서는 100~150원정도를 적절한 인상 폭으로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통권(토큰형) 요금은 1200원에서 최대1400원으로, 교통카드의 경우 최대 1300원까지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요금 인상을 통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채 규모는 4600억원으로전년 대비 83억원이 늘었다. 여기에 지난 4월 개통한 도시철도 3호선에서는 저조한 이용객 수로 하루 평균 7236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일인 4월23일부터 지난 28일까지의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6만5703명이고, 이는 대구시가 예상하고 있는 3호선의 운영상 손익분기점인 12만6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지하철을 한 번 이용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1인당 1200원(청소년 및 성인 현금 구매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7236만원의 세금이 허공에 날아가고 있는셈이다.

홍 사장은 "지하철 평균 운임은 682원으로 수송원가인 2131원의31.7%"라며 "이는 선진국에 비해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년 정도가 지나면 3호선 하루 평균 이용객은 13만9000명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렇게되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수익상승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