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구촌 로컬뉴스

지구촌 로컬뉴스

영덕까지 올라온 ‘적조’ 삼척까지 북상할듯

영덕까지 올라온 ‘적조’ 삼척까지 북상할듯

by 뉴시스 2015.08.18

남해안에서 시작된 적조가 해류를 타고 동해안으로 북상하고 있다.

1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경북 포항~영덕 해역에발령된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전날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됨에 따라 강원 삼척 해역에도 곧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포항~영덕 해역의 적조밀도는 ㎖당 600~2000개체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해류가 빠르게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적조주의보는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체이상일 때 발령되고 1000개체 이상일 때는 적조경보가 발령된다.

적조생물이 강원 동해안 남부 해역으로 유입될 경우 해수인입관을 통해 들어온 적조로 인해 바닷물을끌어다 쓰는 어업인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삼척지역 어업인들은 2013년에 발생한 적조가 해수인입관을통해 임원항 회센로 유입돼 활어 1만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에는 지난해에도 경북 울진 근남면~강원 삼척시교동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육상 수조식 양식장이 많은동해안에서는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인입 해수의 적조 생물 유무 확인, 먹이공급 중단, 수조 내 액화산소 공급(산소발생기 가동), 야간 취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육상의 수족관에서도 취수 시 적조 유입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앞 해상에서 적조경보가 발령된 지 4일 만에 올 들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