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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치매노인 돌봄가족’ 1000명에 휴가 지원

서울시, ‘치매노인 돌봄가족’ 1000명에 휴가 지원

by 뉴시스 2015.09.10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님을 두고 여행을 떠날 엄두가 나지 않아 집에서만 지냈어요. 어머님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에 모시고 이렇게 1박이라도 나와바람을 쐬니 근심이 덜어지는 느낌이에요."(지난달 '치매노인돌봄가족 휴가제' 시범운영에 참여한 김모씨)
서울시가 치매노인을 돌보고 있는 가족 1000명을대상으로 휴가비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의 '치매노인 돌봄가족 휴가제'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을 곁에서 돌보느라 지치고 힘들었을 가족이 잠시나마 간병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있도록 돕는 휴가지원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시범운영 차원에서 21명의 가족과함께 첫 여행을 떠난 바 있다.
서울시는 개선사항을 보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1차로 300명의 가족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2차로 700명의가족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180곳, 서울형 재가노인지원센터 28곳, 방문요양기관을이용하는 치매노인 돌봄가족이다.
휴가비는 당일 여행의 경우 1인당 최대 15만원, 1박2일 또는 2박3일은 최대 30만원을지원한다.
돌봄가족이 휴가를 갈 때 치매노인은 단기 보호시설에 맡길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원이 안 되는 등급외자 치매노인에 대해서도 돌봄비용을 시에서 부담한다.
휴가 프로그램은 수요자의 욕구에 따라 개인별, 기관별, 단체별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재가노인지원센터나 데이케어센터,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로하면 된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현재 보살핌이필요한 노인은 6만명에 달한다"며 "보다 많은 돌봄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가제를 전 자치구로 확대 실시하고, 지원 대상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