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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강진, 여행업계 악재 無… “수요 거의 없어”

칠레 강진, 여행업계 악재 無… “수요 거의 없어”

by 뉴시스 2015.09.18

칠레에 발생한 강진으로 해당지역의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여행업계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54분(현지시각 16일 오후 7시54분) 칠레 산티아고 인근 해안에서 규모 8.3의 지진이 발생하고 규모 7에 달하는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사망자 수는 11명, 실종자는 1명으로집계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칠레 강진으로 국내 여행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은 높은 여행 비용, 적은 직항 노선 수 등의 영향으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국내 여행객은 극소수다.

국내 여행업계 1·2위 기업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역시 현재 이들 패키지 상품을 통해 칠레를 방문 중인 국내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투어와모두투어 측은 업계 특성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중남미 여행 수요가 적어 큰 영향은 없다고 답했다.

여행업체들은 대부분 중남미 국가의 패키지 상품을 구성할 때 한 국가만을 방문하기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등 여러 개 국가를 묶어 구성한다. 수요가 워낙 적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평균 월 20만명 해외여행 모객중 중남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100명으로 0.005%를차지한다. 모두투어 측도 지난 8월 10만명 모객 중 중남미 지역 여행객은 9명으로 대륙별 수요 최하위를기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남미는 수요가 적어출발을 못하는 경우가 잦다"며 "자사를통해 칠레를 방문 중인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1000만원대에 이르는상품 가격, 장거리 등의 영향으로 중남미 여행객은 극소수"라며 "중남미를 여행 중인 고객이 있긴 하나 칠레를 방문하진 않았으며 지진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있어 안전에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