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구촌 로컬뉴스

지구촌 로컬뉴스

서울 대중교통 ‘조조할인’ 이후 일평균 22만명 수혜

서울 대중교통 ‘조조할인’ 이후 일평균 22만명 수혜

by 뉴시스 2015.10.21

서울시가 지난 6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조조할인제'를 도입한 이후 하루 평균 약 22만명이 요금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제도 시행 첫날인 6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100일간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8일밝혔다.

조조할인제는 교통복지를 확대하고, 대중교통의 혼잡을분산하기 위해 첫차부터 오전 6시30분까지 버스와 지하철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제도다.

분석 결과 이 기간 조조할인을 받은 승객은 일평균 22만15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9971명)보다 0.7%(1590명) 증가했다.

이들은 하루 평균 239원을 할인받았으며, 이를 1년(평일 기준 240일)으로 환산하면 약 5만7000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조할인을 받은 승객들이 많은 지역은 강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순이었다.

지하철의 경우 2·7호선 대림역이 일평균 1896명으로 가장 많았다. 2호선 신림역(1141명), 2호선 홍대입구(10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조조할인 수혜승객이 많은 상위 10개역 중 8개역이 '2호선'이었다.

버스를 살펴보면 미아사거리역 정류소에서 조조할인을 받은 승객이 일평균 3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북구 미아역(379명), 관악구 우림시장(337명), 강북구 수유시장(318명)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아사거리역은 원래 대중교통이용시민이 많은 지점인 데다 버스를 대체할 지하철 노선이 4호선 1개뿐이어서버스를 이용해 조조할인을 받은 승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패턴에도 변화가 있었다.

조조할인제 시행 이전에는 출근시간대 승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그러나 제도 도입 이후에는 오전 6시30분까지 승객이 급증하다가 할인이 끝나는 시간을 기점으로 줄어든 뒤 6시40분부터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이러한 패턴은 2009년 조조할인제를 먼저 시행한호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효율적이고합리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금 및 운영 제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말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